“딸 학교 선생님과 불륜 인정”...로펌 관두고 아내 외조해 온 ‘이 남자’의 반전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4. 8. 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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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10년 전 재혼한 '세컨드 젠틀맨' 더그 엠호프(59)가 첫 번째 결혼 생활 당시 외도를 인정했다.

엠호프는 첫 번째 부인과 2009년 이혼했고, 2013년 해리스 부통령을 지인 소개로 만나 이듬해 결혼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2일(현지시간) 선출되자 미 역사상 첫 '퍼스트 젠틀맨' 자리를 엠호프가 꿰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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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키스하는 해리스 미 부통령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 선거대책본부에서 발언에 앞서 남편 더그 엠호프와 키스하고 있다. [사진출처 = AFP 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10년 전 재혼한 ‘세컨드 젠틀맨’ 더그 엠호프(59)가 첫 번째 결혼 생활 당시 외도를 인정했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엠호프가 성명을 통해 최근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의 불륜 보도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엠호프는 “첫 번째 결혼 당시 내 행동 탓에 전처와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전적으로 내 책임이었고, 이후 전처와 가족으로서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데일리메일은 엠호프가 딸이 다니던 사립학교의 교사와 불륜 관계였고, 결국 이혼의 이유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 교사가 임신까지 했다는 것이 데일리메일의 취재 결과였다.

22일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례하는 카멀라 해리스(왼쪽) 부통령과 더글러스 엠호프. [사진출처 = 연합뉴스]
그러나 엠호프는 성명에 불륜 사실을 인정한 것 이외에 추가로 당시 상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여교사와의 관계는 엠호프가 해리스 부통령을 만나기 수년 전에 전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엠호프는 첫 번째 부인과 2009년 이혼했고, 2013년 해리스 부통령을 지인 소개로 만나 이듬해 결혼했다.

엠호프는 해리스 부통령과의 결혼 전에 과거 불륜 사실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2일(현지시간) 선출되자 미 역사상 첫 ‘퍼스트 젠틀맨’ 자리를 엠호프가 꿰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미 역사상 여성 대통령은 없었고 ‘퍼스트 젠틀맨’도 없었다.

유명 로펌 DLA 파이퍼에서 근무했던 엠호프는 해리스가 연방 상원의원을 거쳐 사상 첫 여성 부통령이 되는데 충실하게 외조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 부부 가족 모습. [사진출처 = 카멀라 해리스 인스타그램]
엠호프는 해리스가 부통령에 취임하자 이해충돌 소지를 피하기 위해 로펌을 그만두고 워싱턴DC 조지타운대 로스쿨에서 방문 교수를 지내면서 몸을 낮췄다.

엠호프와 해리스 사이 낳은 자식은 없지만, 둘은 2008년 엠호프가 이혼한 첫 번째 아내와 사이에 낳은 콜(30)과 엘라(25)의 두 자녀를 키웠다.

성인이 된 두 자녀는 해리스 부통령을 ‘새엄마’라는 말 대신 엄마와 카멀라를 합친 ‘마멀라’(Momala)라고 부르고 있다.

한편 엠호프의 첫 번째 부인은 불륜만이 이혼 사유가 아니라면서 전 남편을 옹호했다.

커스틴 엠호프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오래전 여러 가지 이유로 이혼을 결정했다”면서 “전 남편은 아이들에게 훌륭한 아버지였고, 지금까지 나에게 좋은 친구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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