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호남서 80%대 득표 김민석, 최고위원 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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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심장'으로 불리는 호남에서 이재명 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80%대 중반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도적 1위 구도'를 굳건히 했다.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민주당 호남 지역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전북 84.79%, 광주 83.61%, 전남 82.6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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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극체제 반발 해석도
최고위원 '꼴찌' 민형배
지역구 광주선 28% 선두
'더불어민주당의 심장'으로 불리는 호남에서 이재명 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80%대 중반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도적 1위 구도'를 굳건히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20%대 저조한 투표율을 두고 '이재명 일극체제'에 대한 호남 당원들의 우려가 표출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민주당 호남 지역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전북 84.79%, 광주 83.61%, 전남 82.6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김두관 후보는 전북 13.32%, 광주 14.56%, 전남 15.66%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누적 득표율에서도 86.97%를 기록해 김두관(11.49%)·김지수 후보(1.55%)를 앞서며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명확히 했다.
한 자릿수 득표율을 보이던 김두관 후보는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호남에서 '비교적 선전'했다.
이런 가운데 호남의 투표율은 20%대 수준으로 저조했다. 전북, 광주, 전남의 투표율은 각각 20.28%, 25.29%, 23.17%로 대구(52.23%), 경북(47.8%)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이를 두고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는 "민주당의 중심부인 '전북'에서 투표율이 최악"이라며 "탄핵도, 정권 탈환도 '참여'가 없으면 이뤄지지 않는다"고 투표 독려에 나서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이재명 일극체제'에 대한 호남의 반감이 드러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두관 후보는 전당대회 내내 '일극체제'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있으며, '1기 이재명 지도부'가 탄생했던 2022년 전당대회에서도 호남은 전국 최하위 수준의 투표율을 보인 바 있기 때문이다.
김두관 후보는 이날 광주 경선에서 "이 후보를 비롯해 많은 차기 대선주자들을 함께 키우겠다"며 임종석, 박용진, 김부겸, 김동연 등 비이재명계 대권주자 이름을 연달아 언급했다. 그러자 관객석에는 일부 반발이 나왔지만 박수를 치며 호응하는 당원들이 있었다.
누적득표율로 '최고위원 후보 꼴찌'를 기록하던 민형배 후보는 광주(27.77%), 전남(21.68%)에서 각각 지지율 1위를 기록하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민 후보는 최고위원 후보 8인 중 유일하게 광주를 지역구로 둔 의원이다.
5위 경쟁을 벌여온 한준호 최고위원 후보는 '전북의 아들'을 내세워 전북(21.27%)에서 1위를 차지하고 광주(11.67% )·전남(12.51%)에서도 각각 3위를 차지해 당선권(5위 이내)에 성큼 다가섰다. 이 후보의 러닝메이트격인 김민석 최고위원 후보는 호남에서 정봉주 후보를 앞서며 '수석 최고위원(1위)'이 유력해졌다.
남은 경선 지역은 경기(10일), 대전·세종(11일), 서울(17일) 등 4곳이다. 오는 18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 결과로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지역 경선마다 발표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는 달리 권리당원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와 대의원 온라인 투표, 일반 여론조사 결과는 전당대회 당일 한꺼번에 공표한다.
한편 광주시도당위원장으로는 '대장동 변호사 출신' 양부남 후보가 친이재명계 원외인사인 강위원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더민주혁신회의의 상임대표인 강 후보는 '당원주권주의'를 강조하며 출마에 나섰지만, 광주 의원들의 '원팀 기조'를 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 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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