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성장 주춤하지만 삼성·LG '전장사업' 호조

김주영 2024. 8. 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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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장 분야가 전자업계의 실적을 이끄는 효자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에서도 각 기업의 전장 사업은 견조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의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2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7년 인수한 하만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차량을 운전자의 개인공간으로 만들어주는 '디지털 콕핏'과 차량용 오디오 분야에서 글로벌 1위로 꼽힙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전장 부문 신규 수주 확대를 통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2분기 LG전자의 전장 사업 역시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체 호실적을 이끌었습니다.

LG전자는 "일시적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영향에도 프리미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의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며 성장을 지속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시장 불확실성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LG전자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와 그간 확보한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좋은 실적을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이처럼 전자업계의 전장 사업이 두드러진 성과를 내면서 각 회사의 실적을 이끄는 효자 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전장 사업은 중요성은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넘어가는 자동차 전동화 단계를 거치면서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얼만큼 가미하느냐가 미래 모빌리티의 지배자기 때문에 전동화 부품의 필요성은 훨씬 더 비율도 커지고 고부가가치로 바뀐다는 측면에서…."

한편 올해 4,000억 달러 수준인 글로벌 전장 시장 규모는 2028년 7,000억 달러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삼성전자 #LG전자 #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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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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