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없이 결제해요"…지갑 없는 시대 열려
[앵커]
예전에는 외출하려면 지갑에 현금이나 카드를 넣어 나갔죠.
이제는 지갑 없이 핸드폰 하나만 있으면 편하게 결제하는 비접촉 결제 시대가 도래했는데요.
올해 들어 이용자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요즘엔 지갑 없이 나가도 일상 생활에 크게 무리가 없다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이진국 / 서울 서초구> "편의점이나 카페 같은 데도 그냥 핸드폰으로 바로바로 결제하고 사실 카드나 지갑을 잘 안 가지고 다녀요."
카드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비접촉 결제의 사용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엔 실물 카드를 단말기에 꽂지 않고, 터치패드에 가져다 대는 방식도 포함됩니다.
비접촉 결제 경험자가 1년 새 6배 가까이 늘었는데, 주로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접촉 결제에 대한 인지도 역시 크게 늘었습니다.
20대와 아이폰 사용자가 지배적이었는데, 지난해 3월 애플페이 도입이 크게 영향을 끼친 걸로 풀이됩니다.
편의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낮아진 '카드 복사' 가능성으로 보안성까지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해외에 비해서 여전히 이용률은 눈에 띄게 낮습니다.
카드업계 따르면, 호주, 싱가포르, 홍콩 등 이미 많은 국가들의 컨택리스 결제 비중은 90%를 넘었습니다.
주변국인 동남아도 이용률이 70%에 달하지만, 한국은 고작 2%대에 그칩니다.
아직까지 비접촉 결제 단말기 보급률이 10%대에 머물러 있는 게 주된 원인입니다.
최근 들어 애플페이에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될 거란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
단말기 보급 확산에 더해 애플페이 교통카드 기능까지 합쳐지면 비접촉 결제 보편화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진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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