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피난살이…"빨래 해드릴게요" 청라 '전기차 화재' 도움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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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전기차 화재로 전기와 물 공급이 끊긴 입주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일 새벽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이재민들을 돕고 싶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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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전기차 화재로 전기와 물 공급이 끊긴 입주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일 새벽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이재민들을 돕고 싶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글에 따르면 폭염 속 '피난살이'를 하게 된 이재민들의 안타까운 사정을 접한 이웃 주민들은 급한 대로 세탁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거나 자신의 차를 내어주고 있다.
한 입주민은 "세탁 봉사를 하고자 한다"며 "세탁물은 사적인 부분이라 도움을 요청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 생각되고 가까운 빨래방들은 이용이 어렵기도 하고 지속해서 드는 비용도 무시할 수 없다. 편하게 연락 달라"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그러면서 "봉사에 동참하실 분들도 댓글 남기면 연락해주겠다"며 다른 이들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또 다른 입주민은 "내일부터 차량 빌려드릴 수 있다. 부담 갖지 말고 연락 달라"며 "아무쪼록 빨리 복구되기를 바란다. 내일 얼음물과 휴지 지원 가겠다"고 적었다.
캠핑장을 운영한다는 한 입주민은 "5일(월)은 업장 휴무일이다. 평상 10개와 데크 5개를 피해 주민들을 위해 무료로 개방하고자 한다"며 "몸만 오면 맛있는 삼겹살과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적었다.
도움의 손길을 내민 글에는 "아무나 못 하는 일이다. 정말 감사하다", "대박이다" 등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6시 15분쯤 인천 서구 청라동의 지상 30층짜리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전기차가 폭발해 불이 났다. 소방 진화 작업으로 불은 8시간 20분 만에 모두 꺼졌으나 아파트 전체 14개 동 1581가구 모든 집에서 단수가 일어났다. 또, 5개 동 480여 가구는 전기가 끊겼다.
서구는 단전·단수 해결을 위해 관련 업체와 복구 작업을 4일째 진행 중이지만 아직 마무리된 작업은 없다. 이에 서구는 인근 행정복지센터와 학교 체육관 등 6곳에 임시 쉼터를 설치하고 입주민들을 머물도록 안내하고 있다. 복구 작업은 빨라야 이달 6~7일쯤 임시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측됐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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