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 아버지 "나쁜 손이 AI 쥘 땐 민주주의 위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딥러닝의 아버지'로 잘 알려진 인공지능(AI) 석학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가 '나쁜 손'에 들어간 AI가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벤지오 교수는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GPT-4가 인간의 생각을 움직이는 데 있어 인간보다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며 "악의적인 국가 행위자(state actor)가 심리 조작에 파인튜닝(최적화)한 AI를 민주주의 국가에 풀어놓는다면 특정 정치 문제에 대한 대중의 생각을 바꿀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I 석학'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GPT4 설득능력, 인간에 앞서
여론 조작하면 돌이킬수 없어"
‘딥러닝의 아버지’로 잘 알려진 인공지능(AI) 석학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가 ‘나쁜 손’에 들어간 AI가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설득 능력에서 인간을 앞서기 시작한 AI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민주주의 국가의 여론을 조작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벤지오 교수는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GPT-4가 인간의 생각을 움직이는 데 있어 인간보다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며 “악의적인 국가 행위자(state actor)가 심리 조작에 파인튜닝(최적화)한 AI를 민주주의 국가에 풀어놓는다면 특정 정치 문제에 대한 대중의 생각을 바꿀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러시아·북한 등 권위주의 국가는 물론 민주주의 국가 내 특정 정치 세력의 나쁜 손에 들어간 AI가 민주주의를 뿌리째 흔들 수 있다는 시각이다. 미국은 이미 2016년 대선에서 SNS를 통해 가짜뉴스를 살포한 ‘러시아 게이트’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벤지오 교수는 과거 ‘정보 요원’이 가짜뉴스를 공유하던 차원을 넘어 인간보다 훨씬 선동·설득에 뛰어난 AI가 사람처럼 활동하며 집단 여론을 조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벤지오 교수는 AI의 악용을 막기 위해 허용되지 않은 연구를 차단하는 ‘킬스위치’를 반도체 설계단에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또 메타의 ‘라마’와 같은 오픈소스(개방형) AI는 설계도를 악의적으로 수정할 수 있는 만큼 “가장 뛰어난 AI는 오픈소스화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실리콘밸리=윤민혁 특파원 beherenow@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도림 조기축구회’ 파격 입단한 손흥민…잔뜩 주눅 든 모습 왜?
- '0점' 충격 탈락에도 글로벌 '밈스타' 김예지는 달랐다 '빅이벤트로 실망 시켜 죄송'
- '상대 선수가 선 넘었다' 은메달 따고 눈물 '펑펑' 김민종에 쏟아진 위로·응원
- 곰팡이 핀 빵 먹고 3일 설사했는데…합의 안되자 인터넷에 올리라는 유명 제빵사
- 뉴진스 하니, 눈 감아도 생각나는 긴 생머리 그녀 [주간 샷샷샷]
- 김재중, 7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 [SE★포토]
- 톰 크루즈도 나온다…폐회식서 '스턴트 쇼'[봉주르, 파리]
- '돈 다 뺏고 성노예로 쓰다가 죽여야겠어'…쯔양, 전 남친 '충격 녹취' 공개했다
- ‘킹더랜드’의 이준호, 강남 175억 건물주 됐다…故 강수연 건물 사들여
- 개회식서 마크롱 목덜미 잡고 볼뽀뽀한 여성의 '놀라운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