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에 왔다? 기량 검증은 끝...키미히, "KIM은 강력한 수비수! 자신감만 찾으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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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키미히는 김민재의 기량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2-1 승리를 거뒀다.
그는 "일단은 자신감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 뮌헨이 김민재를 영입한 건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매우 강력한 수비수다. 오늘 경기에서도 충분히 증명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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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상암)]
조슈아 키미히는 김민재의 기량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2-1 승리를 거뒀다.
유럽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뮌헨은 확실히 강했다. 친선 경기였기 때문에 양 팀 선수들 모두 경기력이 온전치 않았지만 순간순간 보이는 기술과 움직임은 그들의 클래스를 알 수 있었다. 토트넘 역시 손흥민, 제임스 메디슨, 페드로 포로 등 뛰어난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있지만 뮌헨이 좀 더 우위였다.
뮌헨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분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의 실수가 나왔고, 이것이 가브리엘 비도비치의 골로 이어졌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번리 시절 맞붙어봤던 토트넘 상대 맞춤 전술을 들고 나왔다. 전반전 분위기를 주도했고, 후반 11분에는 추가골까지 넣었다.
포로에게 원더골을 실점하긴 했지만 최종 결과는 뮌헨의 2-1 승리였다. 이제 뮌헨은 투어 일정을 마치고 다음 주 영국 런던에서 다시 한번 토트넘과 맞붙는다.
이번 경기에서 3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키미히는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 막바지 우측 풀백으로 옮겨 뛰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날 자신이 선호하는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고, 번뜩이는 시야와 패스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 응한 키미히는 "오늘 많은 팬들이 와서 경기장에 열기가 넘쳤다. 선수로서 매우 좋았다. 한국에 대해 말하기에는 기간이 너무 짧았다. 그래도 어제 김민재가 식당에 초대를 해서 한국 음식을 맛봤는데 너무 좋았다"고 투어 일정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혹은 오른쪽 풀백을 소화하는 키미히는 김민재와 호흡을 자주 맞춰야 한다. 다만 김민재는 데뷔 시즌 다소 아쉬운 시간을 보냈다. 비판도 받았고, 후반기에는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러나 키미히는 김민재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일단은 자신감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 뮌헨이 김민재를 영입한 건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매우 강력한 수비수다. 오늘 경기에서도 충분히 증명했다"고 답했다.
키미히는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PSG) 등 이적설이 있다.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거취에 대한 다양한 루머가 흘러나왔다. 최근에는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시즌 목표를 묻자 "지난 시즌 우리는 무관에 그쳤다. 그래서 지금 매우 우승에 굶주려있는 상태다. 더 많은 걸 이루고 싶은 시즌이다"고 의지를 다졌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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