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숭례문 지하보도 살인 피의자 구속…“도망할 염려”

노기섭 기자 2024. 8. 4. 1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른 새벽 시간에 서울 도심에서 작업하고 있던 환경미화원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70대 남성이 4일 구속됐다.

박병곤 서울중앙지법 판사는 이날 오후 살인 혐의를 받는 리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리 씨는, 지난 2일 오전 5시 10분쯤 서울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중구 용역업체 환경미화원인 60대 조모 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벽 시간대 서울 도심에서 작업을 하던 환경미화원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 리 모 씨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른 새벽 시간에 서울 도심에서 작업하고 있던 환경미화원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70대 남성이 4일 구속됐다.

박병곤 서울중앙지법 판사는 이날 오후 살인 혐의를 받는 리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리 씨는, 지난 2일 오전 5시 10분쯤 서울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중구 용역업체 환경미화원인 60대 조모 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고 있다. 리 씨는 지난해 5월부터 알고 지낸 조 씨에게 물을 달라고 했으나 거절당했고, 조 씨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직인 리 씨는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인근 여인숙에 살면서 노숙 생활을 병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리 씨는 범행 3시간 40분 만에 동자동 쪽방촌 인근 골목에서 긴급체포 됐다.

리 씨는 이날 오후 법원에 출석하면서 ‘혐의를 인정하느냐’, ‘왜 범행을 저질렀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몰라요”라고 답했다. ‘범행도구를 어디서 준비했느냐’, ‘피해자에게 할 말 없느냐’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노기섭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