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임시회 첫날부터 '노란봉투법' 대치…"탄핵 선동" "폭주 멈춰라"
[앵커]
내일(5일)부터 8월 임시국회가 시작합니다.
하지만 쟁점 법안을 놓고 첫날부터 여야는 충돌을 예고했는데요.
민주당이 내일 노란봉투법을 표결한다는 방침을 내세우자, 여당은 야당의 탄핵 선동이라며 재의요구 건의로 맞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1시간 넘게 이어진 노란봉투법 필리버스터가 끝나면서 국회는 잠시 소강 상태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야당이 예고한 표결을 앞두고 본회의장 전운은 가시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가 시작하는 내일(5일) 곧바로 본회의를 열어 노란봉투법 처리를 추진한단 계획입니다.
앞서 전국민에게 25만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내용의 민생회복지원금법도 국민의힘 주도의 필리버스터가 끝난 뒤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한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독소조항을 이유로 두 법안을 각각 '현금살포법'과 '불법파업조장법'으로 규정하고, 재의요구 건의로 맞선단 계획이라 후속 대치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의 의도는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 건수를 늘려 탄핵 선동에 악용하겠다는 술책에 있다"며 '무책임한 탄핵 정치'를 중단하라 촉구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광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가 민심 법안을 통과시키면 윤대통령이 '묻지마 거부권'을 행사한다"며 "더 늦기 전에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워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민주당이 내일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을 처리하고, 국민의힘도 재의요구 건의로 대응하겠단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8월 임시국회 첫날부터 충돌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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