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범죄' 코치…파리올림픽 승인받아 참여 [파리 2024]

이혜수 인턴 기자 2024. 8. 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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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 미성년자 성범죄 전과가 있는 호주 출신 트라이애슬론 코치 브렛 서튼이 중국 대표팀 지도자 자격으로 참가해 논란이다.

4일(현지 시각) 호주 신문 더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호주에서 미성년자 성범죄 전과가 있는 트라이애슬론 코치 브렛 서튼(65)이 중국 올림픽 위원회로부터 참가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후 서튼 코치는 중국 대표팀의 지도자로 파리올림픽 참가 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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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브렛서튼과 그의 옛 제자인 제인과 니콜라 (사진=X(구 트위터) Brett Sutton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2024 파리올림픽에 미성년자 성범죄 전과가 있는 호주 출신 트라이애슬론 코치 브렛 서튼이 중국 대표팀 지도자 자격으로 참가해 논란이다.

4일(현지 시각) 호주 신문 더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호주에서 미성년자 성범죄 전과가 있는 트라이애슬론 코치 브렛 서튼(65)이 중국 올림픽 위원회로부터 참가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브렛 서튼은 1999년에 13세 소녀를 성폭력 한 혐의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호주 브리즈번 법원은 "서튼 코치는 자신의 역할을 남용해 지저분하고 수치스러운 방법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했다.

매체는 "브렛 서튼 코치는 중국 대표팀의 코치 자격으로 파리 올림픽 현장을 누빈다"며 "지난달 31일엔 (개인으로 지도하는) 스위스 줄리 데롱이 은메달을 따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전했다.

서튼 코치는 과거 성범죄 유죄판결로 인해 호주, 미국 스포츠계에서 영구 퇴출당했다. 하지만 스위스로 이주한 뒤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그는 스위스에서 우수한 선수를 다수 발굴해 선수들의 개인 코치로 활동했다.

이후 서튼 코치는 중국 대표팀의 지도자로 파리올림픽 참가 자격을 얻었다. 올림픽 현장에선 중국 대표팀과 스위스 선수들의 개인 지도를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중국 올림픽위원회는 관련 질문에 답하진 않았으나 서튼 코치는 중국 대표팀 코치로 중국 미디어에 소개됐다"고 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엔 미성년자 성범죄자인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스테번 판더펠더도 참가했다. 그는 2014년 영국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2016년 징역 4년을 선고받았고, 네덜란드로 송환된 뒤 징역 1년을 살고 출소했다.

판더펠더는 출소 후 2018년 선수로 복귀해 올해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참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10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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