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이유 질문에 "몰라요" 흉기 살인 70대…도망할 염려로 구속

김예원 기자 2024. 8. 4. 17: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숭례문광장 인근 지하보도에서 60대 환경미화원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70대 남성이 결국 구속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박병곤 판사는 살인 혐의를 받는 리 모 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리 씨는 지난 2일 오전 5시 11분쯤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중구 용역업체 소속 환경미화원인 A 씨에게 가위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취재진에 "찍지 말라" 신경질
60대 환경미화원에 흉기 휘둘러 살인…3시간 만에 검거
숭례문 지하보도에서 60대 환경미화원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리 모 씨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8.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서울 숭례문광장 인근 지하보도에서 60대 환경미화원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70대 남성이 결국 구속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박병곤 판사는 살인 혐의를 받는 리 모 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리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됐다. 오후 1시7분쯤 포승줄에 묶인 채 검은 모자와 흰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타난 리 씨는 취재진을 향해 "찍지 말라"고 항의했다.

"범행을 왜 저질렀는가", "피해자가 얼마나 무시했다고 목숨까지 빼앗았는가"를 묻는 취재진에 "몰라요"라고 대답했다. "흉기를 어디서 준비한 건가", "몰랐다는 건 반성을 하지 않는다는 말인가" 등의 질문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리 씨는 지난 2일 오전 5시 11분쯤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중구 용역업체 소속 환경미화원인 A 씨에게 가위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건 접수 3시간 후 서울 용산구 동자동 골목에서 리 씨를 긴급 체포했다.

리 씨는 과거 노숙 생활을 하다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용산구 동자동의 한 여인숙에서 거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리 씨는 피해자와 대화를 나누던 중 A 씨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에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kimyew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