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레슬링, 희망의 씨앗 뿌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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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과 태권도에 이어 역대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낸 종목은 무엇일까.
역대 올림픽에서 36개의 메달을 안긴 레슬링은 이 가운데 11개를 금메달로 채웠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레슬링은 49년만에 단 한 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했고,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 2개만 가져올 정도로 부진했다.
이런 상황에서 파리올림픽 레슬링이 5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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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과 태권도에 이어 역대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낸 종목은 무엇일까.
정답은 레슬링이다. 역대 올림픽에서 36개의 메달을 안긴 레슬링은 이 가운데 11개를 금메달로 채웠다. 유도와 함께 나란히 세 번째로 많은 금메달을 안긴 종목이지만 한국 레슬링의 최근 분위기는 우울하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레슬링은 49년만에 단 한 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했고,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 2개만 가져올 정도로 부진했다.
세계랭킹도 주목받기 어려운 수준이다. 김승준은 60위, 이승찬은 22위다. 각 체급 1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하위권에 속한다. 이들은 메이저대회에서 입상 경력도 없을 만큼 경험도 부족하다.
간판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은 모두 급격한 기량 저하를 맞거나 은퇴했다.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현우는 태극마크를 반납했고, 2013, 2017 세계선수권 정상에 섰던 류한수는 은퇴를 고민 중이다.
하지만 레슬링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희망의 씨앗을 뿌리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마지막 도전에 나서는 이승찬은 “아쉬움이 남지 않기 위해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며 “냉철하고 냉정하게 분석해 한국 최중량급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고 오겠다”고 강조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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