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품종' 유행 뒤 버려졌지만… 사랑받고 싶은 베들링턴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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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에도 이른바 '품종 유행'이 있습니다.
방송에 나오거나 유명인들이 기르는 품종이 알려지면 그 품종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그해 유행한 품종을 알려면 보호소에 가면 알 수 있다는 얘기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닐 겁니다.
귀여운 양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외모의 베들링턴테리어가 수년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그만큼 또 버려지는 개들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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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에도 이른바 '품종 유행'이 있습니다. 방송에 나오거나 유명인들이 기르는 품종이 알려지면 그 품종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또 반대로 다른 사람과는 다른 품종을 키우려는 수요로 인해 오히려 인기를 얻게 되는 품종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유행은 충분한 준비 없이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문화를 만들고 결국엔 유기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해 유행한 품종을 알려면 보호소에 가면 알 수 있다는 얘기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닐 겁니다.
뾰족한 입에 긴 얼굴, 꼬불꼬불한 털에 긴 다리. 귀여운 양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외모의 베들링턴테리어가 수년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그만큼 또 버려지는 개들도 많습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에 털도 잘 빠지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많은 운동량이 필요하고 또 다른 개 친구들과 잘 어울리도록 하기 위해서는 사회화 교육이 필수라고 합니다.
베들링턴테리어종 '파마'(7세·암컷)는 비영리 보호소임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펫숍 영업에 주력하거나 영리를 목적으로 하면서 보호소를 표방하는 신종펫숍에서 구조됐습니다. 구조자에 따르면 그곳에서는 사료를 주기는커녕 추운 겨울 얼어 죽으라고 개들에게 찬물까지 뿌렸다고 해요. 구조 당시 잘 먹지 못해 마른 상태였고, 유선종양 수술의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파마는 다행히 구조된 이후 지금은 동물보호단체 네스트(NEST)를 통해 임시보호 가정에서 지내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학대를 받았는지 막대기 같은 긴 물체만 봐도 무서워했는데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해요. 사람을 잘 따르는 애교 많은 성격이며 산책도 잘하고, 배변도 잘 가립니다. 반면 장난감에 대한 집착이 있고, 또 본인이 싫어하는 것을 하려면 조금씩 입질(무는 행동)이 있어 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해요.
사람에게 버려졌지만 여전히 사람의 사랑을 갈구하는 파마의 평생 가족이 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맞춤영양'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로얄캐닌이 유기동물의 가족 찾기를 응원합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너를 통해 소개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족에게는 반려동물의 나이, 덩치, 생활습관에 딱 맞는 '일반식 영양 맞춤사료' 1년 치(12포)를 지원합니다.
▶입양 문의: 동물보호단체 네스트(NEST)
위 사이트가 클릭이 안 되면 아래 URL을 주소창에 넣으시면 됩니다.
https://www.instagram.com/nest_animal_2011/p/C71T7wfJW5f/?img_index=1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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