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 음료에 MZ세대 난리났다” 새 먹거리 등극…검색량 폭발, 대체 뭐길래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4. 8. 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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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수 같기도 하고, 셔벗같기도 한 정체불명의 음료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핫'하게 떠오르고 있다.

'데카포'라고 불리는 이 음료는 파란색 음료에 아이스크림과 젤리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섞어 먹는 DIY(Do It Yourself) 음료로 MZ세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돌고 있다.

데카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슈팅 게임인 '포트 나이트'에서 등장하는 회복 물약으로, 생김새가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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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음료 ‘데카포’ SNS서 인기
게임 물약 아이템서 비롯한 음료
데카포 챌린지·레시피 등 공유
유튜브 등 SNS에 데카포 관련 영상들이 다수 게재돼 있다. [사진 = 유튜브 캡처]
“마법의 물약! 데카포 한번 만들어볼까요?”

빙수 같기도 하고, 셔벗같기도 한 정체불명의 음료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핫’하게 떠오르고 있다. ‘데카포’라고 불리는 이 음료는 파란색 음료에 아이스크림과 젤리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섞어 먹는 DIY(Do It Yourself) 음료로 MZ세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돌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요즘 데카포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4일 유튜브와 틱톡 등 SNS에 따르면 ‘데카포 챌린지’ ‘데카포 레시피’ 등 데카포와 관련한 콘텐츠가 여럿 올라왔다. 유튜브 숏츠엔 100만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도 있다. 이들은 주로 자신만의 데카포 레시피를 공유하고 데카포 만드는 과정을 영상에 담는다.

데카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슈팅 게임인 ‘포트 나이트’에서 등장하는 회복 물약으로, 생김새가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게임에선 데카포는 투명색 병에 파란 액체긴 물약으로, 게임 캐릭터가 이를 마시고 원기를 회복한다.

‘데카포 챌린지’는 일본에서 먼저 시작됐다. ‘포트 나이트’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데카포와 흡사한 음료를 만드는 콘텐츠들이 속속 올라오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선 지난 5월 한 틱톡커가 처음으로 챌린지 영상을 올리며 SNS상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해당 영상은 140만회를 돌파하기도 했다.

데카포는 만들기 나름이다. 먼저 얼음컵 안에 아이스크림을 잘게 빻아 넣는다. 여기에 탄산음료와 파란색 음료 등을 넣은 뒤 그 위에 젤리를 올리면 완성이다.

기자가 직접 만든 데카포 사진. [변덕호 기자]
기자가 이날 직접 데카포를 제조해 보았다. 얼음컵에 스크류바를 잘게 빻아서 넣은 뒤 파워에이드를 붓고 그 위에 하리보 사워 젤리를 넣었다. 이온음료 맛이 주류를 이뤘지만, 스크류바 특유의 딸기향과 젤리의 새콤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또한 아이스크림이 음료와 섞여 셔벗 같은 식감을 내기도 했다.

데카포의 인기는 통계수치로도 드러난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데카포’ 검색량 지수는 지난 5월부터 늘기 시작해 5월26일에는 72를 기록했다. 날씨가 점차 더워지면서 지난달 22일에는 86까지 치솟았으며, 같은 달 30일에는 100을 찍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젊은 소비자들은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기 위해 식상한 것 말고 독특한 것을 먹는 걸 좋아한다. 특히 모디슈머들은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고 시도해서 관심을 끈다”며 “특히 게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데카포’같은 것들은 사람들의 관심을 더욱 끌기 쉽다. 다른 데서 볼 수 없는 디저트를 만들고 이를 공유하는 데 환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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