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 살해범, 이유 묻자 “몰라요”…노숙인 혐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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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경미화원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70대 남성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지하보도에서 대청소가 예정돼 있었는데 리씨의 물품을 수거해달라고 요청하는 과정에서 다툼이 일어난 것 아니겠냐는 추측도 나왔다.
한편 이 사건을 계기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노숙인 전체를 잠재적 범죄자로 비난하는 여론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 사건은 더위를 피하러 쪽방촌 등에서 나온 노숙인이 밀집한 지역으로, 인근 시민들은 불안감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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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밀집지역 인근 주민 불안감 호소…낙인 효과 우려
최근 환경미화원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70대 남성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일각에선 이번 사건으로 노숙인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편견이 심화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리씨는 지난해 5월부터 알고 지낸 조씨에게 물을 달라고 했으나 거절당했고, 조씨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에 가위를 휘두르는 등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누군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발견 당시 조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병원 도착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 사건을 계기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노숙인 전체를 잠재적 범죄자로 비난하는 여론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비난 여론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낙인이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은 더위를 피하러 쪽방촌 등에서 나온 노숙인이 밀집한 지역으로, 인근 시민들은 불안감을 표하고 있다.
리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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