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 보험 한계 극복…글로벌 의료 지원 서비스 '어시스트카드'
'24시간 알람 센터', 의료 통역·현지 병원 예약·의료비 지급·여행자 보험 청구
현지 병원 구급 차량 이송·현지 상급 병원 전원, 항공편 통한 인잡국·국내 이송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30대 직장인 A씨는 여름 휴가 시즌을 맞이해 부인과 함께 어린 아들 둘을 데리고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아들들과 함께하는 첫 해외여행이어서 설레기도 했지만, 걱정도 적잖았다. A씨는 "아이들이 아직 어린 데다 에너지가 넘친다"며 "그렇다 보니 여행지에서 자칫 힘든 상황이 생길까 봐 신경이 곤두서서 나도 아내도 맘껏 쉬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40대 사업가 B씨는 다가올 '추석 황금 연휴'에 노부모를 모시고 해외여행을 가기로 했다. 그런데 걱정이 생겼다. B씨는 "최근 지인이 해외여행 중 사고를 당해 외상성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현지 의료비가 너무 비싼 것도 문제인데, 막상 귀국하려고 하니 그 비용도 만만찮아 한참 외국에서 발이 묶여 있었다"며 "이런 얘기를 듣다 보니 고령의 부모님을 모시고 가면서 무엇부터 챙겨야 할지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여름 휴가철과 최장 9일의 추석 연휴(9월14~18일, 19·20일 연차 휴가 사용 시 9월14~22일) 등이 이어지며,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했다.
여행지 핫플 정보, 항공 이용 꿀팁 등은 차고 넘치지만, 정작 '안전'과 관련한 해외여행 정보는 부족하다.
특히 가족 해외여행의 경우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사고, 질병 등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글로벌 의료 지원 서비스를 알아둬야 한다.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룰루메딕(대표 김영웅·우성한)의 '어시스트카드'(Assist Card)가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도 많은 해외여행객이 '여행자 보험'을 가입한다.
문제는 이에 가입했어도 현지에서 다치거나 질병에 걸렸을 때 만사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기자도 수년 전 해외 유명 휴양지에서 낙상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크게 다친 것은 아니었으나, 현지 병원을 찾아가는 것부터 치료받고, 병원비를 지불하고 나오기까지 언어, 지리, 비용 등 '산 넘어 산'의 연속이었다.
게다가 여행자 보험으로 보상을 받기 위해선 현지에서 챙겨와야 할 것들이 적잖은데, 한정된 여행 기간에 이를 다 마무리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다.
바로 이런 '한계'를 보완하는 것이 어시스트카드다.
197개국, 1만7000여 도시를 대상으로 가입자가 현지에서 겪을지도 모르는 온갖 안전 상황에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입자는 해외에서 위급한 일을 겪을 경우 국내에 있는 '24시간 알람 센터'로 연락하면 전문 코디네이터가 증상과 위치에 따라 적합한 병원을 예약하고, 의료비 지급 보증 또는 선지급, 여행자 보험 청구(가입한 경우) 등을 모두 대신해 준다.
특히 긴급한 상황에서 가입자가 복잡한 의학 용어나 검사 절차를 걱정할 필요 없이 치료를 받는 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24시간 의료 통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가입자가 해외에서 아플 때 국내 의료진의 도움을 원할 경우 진료과별 국내 전문의의 24시간 의료 조언을 통해 셀프 응급 조치 방법, 병원 방문 전 상담, 해외 의약품 복약 지도, 진료 후 상태 모니터링 등을 제공한다.
필요시 현지 인근 병원까지 구급 차량으로 이송하는 것은 물론 원활한 치료를 위한 현지 상급 병원 전원, 인접국부터 국내까지 에어 앰뷸런스 등을 통한 이송도 가능하다. 대륙별 에어 앰뷸런스 네트워크, 전 세계 1776개 이·후송 팀 등과 제휴하고 있는 덕이다.
에어 앰뷸런스나 현지 구급차량 이송 비용을 상당 부분 보장해 위급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한다.
이는 이미 국내 공공기관, 대기업 등이 이용하고 있는 어시스트카드의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를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로 확대한 것이어서 신뢰도가 높다.
이 밖에도 ▲여행자 보험 가입을 대행하고 ▲목적지 공항에 수하물이 오지 않을 경우 항공사와 연락해 원하는 곳으로 도착할 수 있도록 돕고 ▲글로벌 보안 전문 기업과 파트너십을 이뤄 가입자에게 방문 예정이거나 방문 중인 국가와 관련한 정치, 치안, 자연재해 등 안전 정보를 카카오톡, 이메일로 실시간 안내하는 등 '여행 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룰루메딕 관계자는 "해외여행에 앞서 고객은 풍토병, 치안 상황 등 현지 안전 관련 정보에 관심을 두고, 여행자 보험을 꼭 가입하기 바란다"며 "어시스트카드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월매출 4억' 정준하, 자영업자 고충 토로…"너무 화나 경찰 신고"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
- 김숙 "한가인에게 너무 미안해서 연락도 못 해"…무슨 일?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박원숙 "사망한 아들에 해준 거 없어…손녀에 원풀이"
- "아내 숨졌다" 통곡한 신입에 모두 아파했는데 기막힌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