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현 양궁 3관왕...유도 단체 감격의 동
[앵커]
파리올림픽 소식 알아봅니다.
여자 양궁의 임시현 선수가 세 번째 금 과녁을 명중시켰습니다.
유도 혼성단체전에선 감동적인 동메달이 나왔습니다.
프랑스 파리, 연결합니다. 이경재 기자!
[기자]
연일 메달이 쏟아지고 있는 앵발리드와 그랑팔레가 있는 곳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먼저, 양궁 임시현 선수 얘기부터 해보죠.
한 개도 따기 힘든 올림픽 금메달, 한 대회에서 3개를 따냈어요?
[기자]
네, 얼마나 좋을까요?
단체, 혼성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금메달 3개를 휩쓸었습니다.
우리 선수 3명이 모두 4강에 올랐는데요.
임시현은 준결승에서 전훈영을 꺾고 결승에 올랐고, 또 결승에선 남수현을 7대 3으로 물리쳤습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에 이어서 메이저 대회 2년 연속 3관왕을 하며 임시현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양궁 금메달 5개 가운데 4개를 따낸 우리나라는 오늘 열리는 남자 개인전마저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합니다.
임시헌 선수 소감입니다.
[임시현 / 양궁 3관왕 : 이렇게 관심을 많이 받아 본 시합도 처음이고, 많은 기대를 받아본 시합도 처음인데 시합을 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결과를 생각하면서 경기 임했을 때는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드렸던 것 같은데, 저만의 올림픽이라 생각하고 저한테 집중하다 보니까 오늘 좋은 결과가 온 것 같습니다.]
[앵커]
유도 혼성단체전에선 극적으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안바울 선수가 마지막을 장식했어요?
[기자]
네, 개인적으로는 가장 감동적인 메달 획득의 순간이었습니다.
남녀 3명씩, 6명의 선수가 체급별로 맞대결을 펼치는 방식인데요.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프랑스에 졌지만 동메달 결정전에 오른 우리 대표팀의 상대는 독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체급이 맞지 않았습니다.
해당 체급에 출전 선수가 없어서 66kg급의 안바울이 73kg급 선수와 싸웠고, 여자 63kg의 김지수는 70kg급에서 상대를 만났습니다.
6게임을 펼친 결과는 3대 3.
골든스코어를 결정하기 위해 한 체급을 뽑았는데, 안바울의 73kg급이었습니다.
바로 전에 자신보다 6kg이나 더 나가는 선수에게 패하고 들어왔는데, 다시 나가게 됐고요.
안바울 선수는 반칙승으로 패배를 설욕하고 대표팀에 감동의 동메달을 안겼습니다.
우리 선수들 경기를 마치고 단체로 기쁨을 나눴는데요.
인터뷰 들어보시죠?
[안바울 / 혼성 단체전 동메달 : 진짜 지금껏 메달 중에서 제일 기분 좋았던 거 같아요. 일단 단체전이라는 게 굉장히 컸던 거 같고 모든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거든요. 힘든 훈련도 다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온 건데, 올림픽에서 다 같은 마음으로 힘을 모아서 메달을 땄다는 게 그게 제일 좋았던 거 같아요.]
[앵커]
펜싱 소식도 알아보죠.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에서 우리 대표팀 은메달을 따냈어요?
[기자]
네, 준결승에서 개최국이자 종주국인 세계 1위 프랑스를 꺾고 결승에 올랐는데요.
결승에서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결승 상대, 우크라이나였는데요.
맏언니 윤지수와 전은혜, 최세빈, 전하영 선수로 팀을 꾸린 우리 대표팀,
8라운드까지 40대 37로 앞서면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는데요.
우리 전하영 선수가 우크라이나 국민 검객 하를란에 막혀 결국 45대 42로 졌습니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 이 종목에서 첫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요.
아직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이번 대회 첫 번째 금메달이 감격을 맛봤습니다.
펜싱 선수, 경기 후 소감입니다.
[윤지수 / 사브르 단체 은메달 : 제가 봤을 때는 서로가 서로를 믿어주고 그리고 그냥 그 믿음과 신뢰 하나로 가는 것 같습니다.]
[최세빈 / 사브르 단체 은메달 : 특별한 것도 있는데 전 세계인이 오늘 축제니까 즐기자고 생각하고 즐겼는데 더 좋은 결과로 다가와서 더 기쁩니다.]
[전하영 / 사브르 단체 은메달 : 어떤 멘털과 마인드를 가지고 해야 될지 앞으로 한국에서 더 많이 배우고 시즌 보면서 많이 배울 생각입니다.]
[앵커]
우리나라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는 준결승을 승리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기자]
네, 안세영 선수 어제 어려운 상대였던 일본의 야마구치를 누르고 4강에 올랐고요.
가장 껄끄러운 상대였던 중국의 천위페이가팀 동료인 허빙자오에 져서, 안세영에게 행운이 따라주고 있는 모습이고요.
우리나라 복싱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임애지는 한 단계 더 높은 곳을 도전합니다.튀르키예 선수와 결승 진출을 다투고요.
승리한다면 북한 방철미와 이번 대회 첫 남북 대결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남자 양궁 16강 경기가 조금 전에 시작됐는데요.김우진 선수가 3관왕에 오른다면 올림픽 통산 5개의 금메달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되고요.
한국이 조금 더운 것 같은데 우리 선수들 좋은 소식으로 더위를 식혀줬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YTN 이경재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 : 고창영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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