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게 팬레터 AI로 쓰라던 구글, 결국 광고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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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올림픽을 겨냥해 선보인 생성형인공지능(AI) 제미나이 광고를 공중파 방송에서 철수했다.
광고는 어린이에게 제미나이로 팬 레터를 쓰는 것을 권유하는 내용인데, 공개 이후 어린이에게 진정성있는 소통과 창의적 사고를 장려하는 것이 아닌 자동화에 의존하도록 가르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이 시청자들의 반발에 따라 올림픽용 AI 광고를 철회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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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있는 소통 대신 자동화에 의지하도록 가르친다는 비판 직면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구글이 올림픽을 겨냥해 선보인 생성형인공지능(AI) 제미나이 광고를 공중파 방송에서 철수했다.
광고는 어린이에게 제미나이로 팬 레터를 쓰는 것을 권유하는 내용인데, 공개 이후 어린이에게 진정성있는 소통과 창의적 사고를 장려하는 것이 아닌 자동화에 의존하도록 가르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이 시청자들의 반발에 따라 올림픽용 AI 광고를 철회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친애하는 시드니에게(Dear Sydney)'라는 제목의 이 광고는 한 소녀의 아빠가 AI 챗봇에게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운동선수인 시드니 맥러플린-레브론에게 편지를 쓰는 것을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제미나이, 내 딸에게 시드니가 얼마나 영감을 주는 사람인지 편지를 쓸 수 있게 도와줘"라고 아버지가 말하자 제미나이가 등장했다. 그런 다음 광고는 제미나이가 제작한 초안을 간략하게 보여주고 '제미나이의 작은 도움(A little help from Gemini)'이라는 글귀와 육상 트랙을 달리는 어린 소녀의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이 광고는 생성형AI 의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제작됐지만, 어린이가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도록 격려하지 않는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또 진정성 있게 의사 소통하도록 안내하는 대신 AI에 의존하도록 가르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구글 측은 광고 방영 전 사전 테스트를 거쳤다면서도 대중의 반응을 고려해 광고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글 측은 현지 언론에 "이 광고는 방영 전에 테스트를 거쳤지만, 피드백을 고려해 광고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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