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52 장영실상] 환자가 반지처럼 끼면…의사가 혈압·맥박 실시간 확인

정지성 기자(jsjs19@mk.co.kr) 2024. 8. 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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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2주 차 IR52 장영실상 수상 제품으로 스카이랩스가 개발한 반지 형태 혈압감시기 '카트 비피'가 선정됐다.

카트 비피는 고혈압, 저혈압 등으로 장시간 혈압 측정이 필요한 환자를 위한 제품이다.

카트 비피는 기존 병원에서 혈압 검사를 목적으로 환자에게 임대하는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ABPM)'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됐다.

환자가 반지를 24시간 착용하고 활동하면 측정 데이터를 의사가 제품과 연동된 앱으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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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랩스 '카트 비피'
왼쪽부터 양원동 팀장, 최창우 상무, 박대웅 팀장, 장민수 상무.

2024년 32주 차 IR52 장영실상 수상 제품으로 스카이랩스가 개발한 반지 형태 혈압감시기 '카트 비피'가 선정됐다. 카트 비피는 고혈압, 저혈압 등으로 장시간 혈압 측정이 필요한 환자를 위한 제품이다. 사용자가 이 제품을 손가락에 착용하면 빛 감지 센서가 혈류량을 수집해 블루투스로 연동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 혈압과 맥박 수를 표시하는 형태로 작동한다. 손가락은 다른 신체 부위보다 피부가 상대적으로 얇아 혈류량을 감지하기 쉽다는 점에 착안했다.

카트 비피는 기존 병원에서 혈압 검사를 목적으로 환자에게 임대하는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ABPM)'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됐다. 기존 ABPM은 환자가 팔에 밴드처럼 착용하면 일정 시간마다 부풀어 오르는 감압 방식으로 작동돼 사용자의 수면을 방해할 때가 많았다. 반면 카트 비피는 반지 형태로 손가락에 착용하면 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편안하게 잘 수 있다. 환자가 반지를 24시간 착용하고 활동하면 측정 데이터를 의사가 제품과 연동된 앱으로 확인하면 된다.

카트 비피는 모양은 시중에 판매되는 스마트 링과 비슷하지만 혈압계 기능에 특화돼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의료기기'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임상 연구를 통해 혈압계로서의 안전성과 측정 정확도를 입증했기 때문에 병원에서 의료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스마트 링은 활동량, 심장 박동 수, 수면 패턴 등 측정 기능은 다양하지만 의료기기로 인증받지 못했기 때문에 측정값을 의사가 진료 목적으로 활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카트 비피는 현재 건강보험 급여 등재 절차를 밟고 있다. 병원 판매뿐 아니라 환자를 위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해외 헬스케어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주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 매일경제신문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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