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0 달성’ 오타니…로버츠 LA 감독, “오타니는 이미 스프링캠프 부터 40-40 노렸다”

이충진 기자 2024. 8. 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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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Brandon Sloter/Getty Images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MLB 데뷔 후 첫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오타니는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4 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3도루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시즌 홈런 33개, 28개 도루를 성공한 오타니가 이 날 3도루를 기록하면서 30-30클럽에 가입한 것으로,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타니가 한 시즌 30도루 이상을 성공한 건 올 시즌이 처음이다.

이 날 오타니는 1회초 볼넷을 얻은 뒤 2루 도루를 성공한 데 이어 4-0으로 앞선 9회초 공격 때 시즌 30도루가 나왔다. 선두 타자로 나선 오타니가 중전 안타를 친 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타석 때 2루를 훔쳐 30-30을 달성했다. 여기에 더해 오타니는 그는 다시 3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대기록을 자축했다.

오타니의 이날 30-30 달성은 MLB 역사상 3번째로 적은 경기(108경기)에서 나온 기록으로, MLB에서 40-40을 달성한 선수는 배리 본즈 등 단 5명에 불과하다.

이날 데이브 로버츠 로스엔젤레스 다저스 감독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지난 스프링캠프 때부터 이미 오타니는 ‘40-40’ 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었던 것 같았다”며 대기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타니는 올 시즌 최고의 타격 성적을 내고 있다.

4일 현재 내셔널리그 타율 1위(0.309), 홈런 1위(33개)는 물론 타점 2위(79점), 득점 1위(85점), 최다 안타 2위(131개), 출루율 1위(0.400), 장타율 1위(0.627), 도루 3위(31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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