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국수산맥 국제바둑 결승 진출…라이쥔푸와 우승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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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의 절대강자 신진서(24) 9단이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신진서는 4일 오후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군립 하정웅 미술관에서 열린 제10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4강 두 번째 경기에서 신민준 9단에게 149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이로써 국수산맥 대회에서 4년 연속 결승에 오른 신진서는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우승 상금은 1억원, 준우승 상금은 4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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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 바둑의 절대강자 신진서(24) 9단이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신진서는 4일 오후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군립 하정웅 미술관에서 열린 제10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4강 두 번째 경기에서 신민준 9단에게 149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이로써 국수산맥 대회에서 4년 연속 결승에 오른 신진서는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신진서는 2021년 결승에서는 변상일 9단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고, 2022년 결승에서는 변상일에게 설욕하고 국수산맥 정상에 올랐다.
또 지난해 결승에서는 신민준에게 패했으나 이번 대회 4강에서 되갚고 결승에 올랐다.
신진서는 대국 후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한판 한판 두면서 승부 감각이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신진서의 결승 상대는 대만 바둑의 2인자 라이쥔푸(22) 8단이다.
라이쥔푸는 이날 오전 열린 4강 첫판에서 변상일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대만 국내 선발전을 통과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라이쥔푸는 16강에서 박민규 9단에게 승리한 뒤 8강에서는 중국의 판팅위 9단을 꺾었다.
4강에서는 7회 대회 우승자인 변상일마저 물리치고 돌풍을 이어갔다.
2002년생인 라이쥔푸는 LG배와 란커배 등 세계대회에서 16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지만 강동윤 9단과 중국의 커제 9단 등 강호들을 꺾기도 했다.
신진서는 라이쥔푸와 상대 전적에서 2승으로 앞서 있지만 "아시안게임에서 만나 힘들게 이겼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속기 연습을 많이 하는 선수로 알고 있어 그 부분을 신경 쓸 생각"이라며 "오랜만에 색다른 선수와 결승에서 만났으니 새로운 기분으로 준비해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라이쥔푸는 "결승 상대가 강한 선수라 이길 자신은 없지만 상대에게 압박을 주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우승 상금은 1억원, 준우승 상금은 4천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3회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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