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남편 엠호프 "첫 결혼 때 외도했다…전적으로 내 책임"

김광태 2024. 8. 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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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남편인 '세컨드 젠틀맨' 더그 엠호프(59)가 해리스 부통령을 만나기 전 첫 번째 결혼 생활 당시 외도를 인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엠호프는 해리스 부통령과의 결혼 전에 과거 불륜 사실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4년 전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되는 과정에서도 바이든 캠프가 엠호프의 불륜 문제를 검토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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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과 남편 더그 엠호프[AP 연합뉴스 자료사진]
해리스 부통령 부부 가족 모습.[카멀라 해리스 인스타그램 캡처]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남편인 '세컨드 젠틀맨' 더그 엠호프(59)가 해리스 부통령을 만나기 전 첫 번째 결혼 생활 당시 외도를 인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엠호프가 성명을 통해 최근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의 불륜 보도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엠호프는 "첫 번째 결혼 당시 내 행동 탓에 전처와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전적으로 내 책임이었고, 이후 전처와 가족으로서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데일리메일은 엠호프가 딸이 다니던 사립학교의 교사와 불륜 관계였고, 결국 이혼의 이유가 됐다고 보도했다.

엠호프는 첫 번째 부인과 2009년 이혼했고, 2013년 해리스 부통령을 지인 소개로 만나 이듬해 결혼했다.

데일리메일은 당시 이 교사가 임신까지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엠호프는 성명에 불륜 사실을 인정한 것 이외에 추가로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여교사와의 관계는 엠호프가 해리스 부통령을 만나기 수년 전에 전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엠호프는 해리스 부통령과의 결혼 전에 과거 불륜 사실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4년 전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되는 과정에서도 바이든 캠프가 엠호프의 불륜 문제를 검토했다는 후문이다.

유명 로펌 DLA 파이퍼에서 근무했던 엠호프는 해리스가 연방 상원의원을 거쳐 사상 첫 여성 부통령이 되는데 충실하게 외조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엠호프는 해리스가 부통령에 취임하자 이해충돌 소지를 피하기 위해 로펌을 그만두고 워싱턴DC 조지타운대 로스쿨에서 방문 교수를 지내면서 몸을 낮췄다.

한편 엠호프의 전처는 불륜만이 이혼 사유가 아니라면서 전남편을 옹호하고 나섰다.

커스틴 엠호프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오래전 여러 가지 이유로 이혼을 결정했다"면서 "전 남편은 아이들에게 훌륭한 아버지였고, 지금까지 나에게 좋은 친구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엠호프는 첫 번째 결혼에서 1남 1녀를 뒀다. 성인이 된 두 자녀는 해리스 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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