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의 심장' 안세영, 영리한 경기운영-체력으로 상대 압도[파리 배드민턴]

심규현 기자 2024. 8. 4. 16: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개의 심장' 박지성이 떠오르는 체력이었다.

안세영이 영리한 경기 운영과 뛰어난 체력으로 상대를 압도하고 4강에 안착했다.

'2개의 심장' 안세영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압도적인 체력을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2개의 심장' 박지성이 떠오르는 체력이었다. 안세영이 영리한 경기 운영과 뛰어난 체력으로 상대를 압도하고 4강에 안착했다. 

ⓒ연합뉴스

안세영은 4일(이하 한국시간) 4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3시30분 프랑스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4강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게임스코어 2-1(11-21, 21-13, 21-16)로 제압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안세영은 이번 파리 올림픽을 통해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28년 만의 여자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앞서 여자 단식 조별 예선을 2전 전승으로 이기고 8강에 안착했다. 8강 상대는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상대로 1게임을 15-21로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안세영이었다. 그녀는 흔들리지 않고 2게임을 21-17로 가져왔고 3세트에서는 체력 우위를 앞세워 21-8 완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안세영의 4강 상대는 세계랭킹 8위 툰중. 안세영의 압승이 예상됐으나 안세영은 1게임 초반부터 흔들렸다. 몸이 풀리지 않은듯 범실이 이어졌다. 

그러자 안세영은 1게임 중반부터 다음 게임을 준비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움직임을 최소화해 체력을 비축한 것. 반면 상대에게는 지속적으로 큰 움직임을 요구해 체력을 소모하게 유도했다.

결과적으로 안세영의 이 전략은 적중했다. 툰중은 2게임부터 눈에 띄게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반해 안세영은 여유가 넘쳤다. 그녀는 체력 우위를 앞세워 툰중을 거세게 공격했고 결국 손쉽게 2게임을 가져왔다. 

3게임 흐름도 비슷했다. 안세영의 움직임은 짧고 간결했으나 툰중은 그렇지 못했다. 랠리 이후에는 지쳐 주저앉는 모습도 보였다. 

안세영은 결국 3게임도 가져오며 꿈에 그리던 올림픽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2개의 심장' 안세영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압도적인 체력을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