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역전승' 안세영, 위기에 더 빛나는 '강심장'[파리 배드민턴]

심규현 기자 2024. 8. 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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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강과 판박이다.

안세영이 4강에서도 1게임을 내준 후 연달아 2게임을 따내며 강심장의 면모를 뽐냈다.

안세영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3시30분 프랑스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4강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게임스코어 2-1(11-21, 21-13, 21-16)로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1게임 패배 후 자칫 조급해질 수 있었으나 '강심장' 안세영은 자신의 실력을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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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8강과 판박이다. 안세영이 4강에서도 1게임을 내준 후 연달아 2게임을 따내며 강심장의 면모를 뽐냈다. 

안세영. ⓒ연합뉴스

안세영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3시30분 프랑스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4강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게임스코어 2-1(11-21, 21-13, 21-16)로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안세영은 이번 파리 올림픽을 통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28년 만의 여자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앞서 여자 단식 조별 예선을 2전 전승으로 이기고 8강에 안착했다. 8강 상대는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상대로 1게임을 15-21로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안세영이었다. 그녀는 흔들리지 않고 2게임을 21-17로 가져왔고 3세트에서는 체력 우위를 앞세워 21-8 완승을 거뒀다.

안세영은 4강에서도 8강과 똑같은 행보를 보였다. 1게임 초반 몸이 풀리지 않은 듯 범실이 이어졌고 11-21로 경기를 내줬다. 

ⓒ연합뉴스

단, 안세영은 1게임 막판부터 체력을 아끼며 다음 게임을 준비했다. 그리고 이는 적중했다. 

툰중은 2게임부터 체력이 떨어지면서 범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반면 안세영은 상대의 체력 저하를 끊임없이 유도하는 영리한 공격을 이어갔다. 흐름을 잡은 안세영은 2게임을 21-13으로 가져왔다. 

3게임은 더욱 압도적이었다. 안세영은 11-3으로 3게임 인터벌을 마쳤다. 안세영은 연속 7득점을 만들며 빠르게 승기를 굳혔다. 지친 툰중은 3게임 내내 거칠게 숨을 쉬었다. 안세영은 결국 8강에 이어 또 한번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행에 성공했다. 

1게임 패배 후 자칫 조급해질 수 있었으나 '강심장' 안세영은 자신의 실력을 믿었다. 그리고 끝내 모든 선수들의 로망인 올림픽 결승 무대에 올라갔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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