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까지 1승 남았다' 안세영, 28년만에 女 단식 결승행[파리 배드민턴]

심규현 기자 2024. 8. 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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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세영이 세계랭킹 8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을 꺾고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안세영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3시30분 프랑스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4강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게임스코어 2-1(11-21, 21-13, 21-16)로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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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안세영이 세계랭킹 8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을 꺾고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연합뉴스

안세영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3시30분 프랑스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4강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게임스코어 2-1(11-21, 21-13, 21-16)로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안세영은 이번 파리 올림픽을 통해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28년 만의 여자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앞서 여자 단식 조별 예선을 2전 전승으로 이기고 8강에 안착했다. 8강 상대는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상대로 1게임을 15-21로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안세영이었다. 그녀는 흔들리지 않고 2게임을 21-17로 가져왔고 3세트에서는 체력 우위를 앞세워 21-8 완승을 거뒀다.

힙겹운 승부 끝에 4강에 올라온 안세영. 1게임 시작은 불안했다. 몸이 아직 완벽하게 풀리지 않은 듯 연속 4점을 내주며 불리하게 출발했다. 안세영은 1게임 인터벌을 6-11로 마쳤다. 

안세영. ⓒ연합뉴스

안세영은 이후에도 툰중의 네트플레이에 고전했다. 헤어핀 대결에서도 패하는 등 불리한 전세가 이어졌다. 안세영은 결국 1게임을 11-21로 내줬다.

8강과 마찬가지로 1게임을 패한 안세영은 본격적으로 스피드를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10-9에서 상대의 빈틈을 완벽하게 공략한 안세영은 11-9로 2게임 인터벌에 돌입했다.

안세영은 휴식 후 더욱 매서워졌다. 체력적인 우위를 앞세워 툰중을 벼랑 끝으로 몰았고 결국 21-13 완승을 거뒀다. 

2게임을 딴 안세영은 3게임에서 툰중을 시종일관 압도했다. 체력이 떨어진 툰중은 범실을 쏟아내며 자멸했다. 경기는 안세영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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