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PICK] '0대1→2대1 역전의 여왕 쾌거!' 안세영, 女단식 28년 만에 결승행+은메달 확보

이상완 기자 2024. 8. 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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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셔틀콕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금메달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세계랭킹 1위의 안세영은 4일(한국시각) 오후 3시30분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4강전에 나서 인도네시아의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8위)을 게임스코어 2-1(11-21 21-13 21-16)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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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샤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인도네시아의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파리=게티이미지코리아
안세영이 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샤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인도네시아의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파리=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 이상완 기자 = '뉴 셔틀콕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금메달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세계랭킹 1위의 안세영은 4일(한국시각) 오후 3시30분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4강전에 나서 인도네시아의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8위)을 게임스코어 2-1(11-21 21-13 21-16)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은메달 확보와 동시에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여자 단식서 금메달을 딴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금메달을 노린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 여자 단식 8강에서 천위페이(2위·중국)에 져 조기 탈락했던 안세영은 두 번째 올림픽에서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통산 상대전적 7전 전승으로 우위에 있는 안세영은 경기 초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상대의 사이드 공격과 헤어핀 등 빠르고 짧은 네트 플레이에 고전하며 초반부터 2-5로 끌려갔다.

툰중의 공격에 수비에만 치중하다가 상대에게 먼저 11점을 내줬다. 안세영은 인터벌 이후에도 툰중의 대각선 스트로크, 스매싱에 반응을 하지 못했고 보이지 않는 실수까지 더해져 11-21로 1게임을 헌납했다.

위기에 몰린 안세영은 2게임 초반부터 강하게 리드를 잡았다. 빨라진 발과 드롭샷으로 상대를 크게 좌우로 흔들었다. 툰중도 떨어지지 않고 1~2점 차를 근소하게 유지하는 등 만만치 않았다.

안세영은 적절한 챌린지(비디오 판독) 사용과 상대 범실을 묶어 14-9의 5점 차로 벌렸다. 이후 툰중이 급격한 체력 저하로 인해 움직임이 둔해졌고 안세영은 이를 이용해 크게 흔들면서 여유있게 21-13으로 잡고 게임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안세영이 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샤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단식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파리=뉴시스

3게임에서는 완벽한 제 페이스를 되찾아 원하는 공격으로 코트 구석구석 셔틀콕을 꽂았다. 안세영의 강도 높은 기세에 툰중은 스스로 범실로 무너졌다. 연속 6득점 등 9점 차로 크게 벌려 추격 의지를 완벽히 꺾는 듯 했으나 툰중이 후반 무섭게 살아나며 뒤쫓았다.

17-13에서 결정적인 스매싱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앞서 안세영은 지난달 28일 조별예선 1차전에서 루마니아의 칼로야나 날반토바를 2-0(21-15 21-11)의 압승을 거뒀고, 지난 1일 2차전에서도 치 쉐페이(프랑스)를 2-0(21-5 21-7)로 제압하며 16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자격으로 전체 1번 시드를 받은 안세영은 부전승으로 16강을 통과하고 8강에 올라 세계랭킹 5위 야구마치 아카네(일본)를 만났다.

야마구치와 통산 상대전적에서 10승 13패로 열세. 안세영은 1게임을 내줬지만 몸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며 2-1(15-21 21-17 21-8)으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8월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코펜하겐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한국 배드민턴 사상 첫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면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우뚝섰다.

1977년 세계선수권이 시작한 이래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안세영이 최초다. 여자 단식은 1993년 대회 방수현 은메달, 남자 단식에서는 1995년 대회 박성우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어 9월 열린 2020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단체전 2관왕에 오르면서 파리 올림픽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경우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대회)'까지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안세영이 2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예선 불가리아 칼로야나 날반토바 선수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파리=뉴시스/AP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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