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선수와 포옹한 北 안창옥…여서정 인사는 모른 척 '쌩'

김지현 기자 2024. 8. 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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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 안창옥이 한국 대표팀 여서정의 인사를 모른 척하고 지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안창옥과 여서정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 올랐다.

안창옥은 두 번째, 여서정은 일곱 번째 순서였다.

이를 본 여서정도 축하를 전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안창옥은 그대로 여서정을 지나쳐 자신의 코치와 포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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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캡쳐화면.

북한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 안창옥이 한국 대표팀 여서정의 인사를 모른 척하고 지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안창옥과 여서정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 올랐다. 안창옥은 두 번째, 여서정은 일곱 번째 순서였다.

안창옥은 경기를 마친 뒤 자리로 돌아가면서 불가리아의 발렌티나 조지에바와 포옹을 나눴다.

이를 본 여서정도 축하를 전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안창옥은 그대로 여서정을 지나쳐 자신의 코치와 포옹했다. 여서정은 다시 자리에 앉은 후 옆자리에 있던 코치에게 머쓱한 웃음을 보였다.

이날 안창옥은 4위, 여서정은 7위를 기록하며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결선 직전 어깨가 탈골돼 좋지 못한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한 여서정은 "시합 전 연습하다가 다치는 바람에 더 자신이 없었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안창옥이 자신의 인사를 외면한 것을 두고는 "같이 뛰는 선수여서 악수하려고 했는데, 타이밍이 늦어서 못 한 것 같다"며 "(안창옥은) 묵묵히 잘하는 선수더라"라고 평했다.

여서정(좌)과 안창옥(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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