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끝장" "전남 살아야 민주당 산다"…애끓는 호남 구애
(서울=뉴스1) 임윤지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공약으로 내걸며 전당대회 참여 독려와 지지를 호소했다.
김병주·강선우·정봉주·민형배·김민석·이언주·한준호·전현희 최고위원 후보(기호순)는 이날 오후 전남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제1차 정기당원대회 전남지역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발표에 나섰다.
김병주 후보는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끝장내려 나왔다"며 "강력한 민주 정부, 이재명 정부는 튼튼한 안보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안보가 경제고, 명화가 민생"이라 말했다.
또 "한반도는 남북 긴장이 강대강으로 치달으면서 당장 무력충돌이 나도 이상하지 않은 나라가 됐다"며 "윤석열 정권을 끝장내려면 이순신 지혜와 전략이 필요하다. 시간·장소·수단·방법 강구하는 전략가인 저 김병주가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선우 후보는 "오죽하면 조중동도 못 견디는 김건희 정권을 끌어내려야 한다"며 "국민들은 죽겠다 먹고살기 힘들다 하는데 죽을 것 같으면 죽으라고 하는 김건희 정권을 전남동지 여러분이 끌어내주셔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 민주당 정권은 국민 삶을 지키는 정치를 할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 시대 기본사회는 그 누구도 탈락하지 않는 사회다. 유일한 복지전문가 저 강선우가 최고위원이 되어 이재명의 기본사회의 문을 열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정봉주 후보는 "오늘 언론을 보니 민주당 전당대회 흥행 참패라고 한다. 우리는 여기서 행복하지만 우리만의 잔치가 돼선 안 된다"며 "민주당 전당대회가 흥행에 성공하고 탄핵에 정공하고 집권하기 위해선 당원 여러분들의 참여만이 민주당을 살리는 길"이라 강조했다.
이어 "저는 부족한 사람이 정치적으로 구설수도 많았지만 이 자리까지 절 세워준 것은 당원들의 힘"이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을 감옥 보낸 결기로 이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란 당원 명령 받들면서 용산 산성을 뛰어넘겠다는 결기 있을 때만 민주당 정권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형배 후보는 "지금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은 야당 대표를 죽이기 위해 날뛰고 있다"며 "일본 앞잡이 노릇 하면서, 한번도 보지 못한 무능하고 친일 검찰 정권이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다. 이런 나라를 살리려면 정치검찰을 완전히 해체시키는 것이 첫 번째로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민 후보는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다. 국회의원 중 제일 먼저 제가 지지했고 지금까지 흔들림 없이 함께하고 있다"며 "저를 민주당 지도부를 보내 이재명 곁에 세워달라"고 했다.
김민석 후보는 "학생 때 5·18 진상규명을 요구하다 3년 동안 감옥을 갔다. 호남은 제 뿌리"라며 "하지만 저의 정신적 육체적 뿌리보다 중요한 건 전남은 저의 정치적 뿌리"라고 말했다.
이어 "왜 우리가 이재명을 지지합니까. DJ(고 김대중 전 대통령)가 그랬듯 어려움 속에서도 끊임 없이 노력하고 비전 제시하기 때문에 DJ를 지키고 만들었듯이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나라를 살려야하지 않겠나"라며 "저는 김대중과 이재명을 잇는 다리가 될테니, 전남은 이들을 잇는 토양이 되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언주 후보는 "대한민국에 민주와 보수만 있는 게 아니라 검찰 이권 진영이 하나 더 존재한다. 검찰 진영을 나머지 두 진영이 함께 포위해 무너뜨려야 진정한 대한민국 정상화가 된다는 게 저의 진단"이라며 "민주당 지도부에 들어가 이재명 당대표와 함께 대한민국 역사를 바로 세우는 데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 전문가인 제가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열고 반드시 먹사니즘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한준호 후보는 "전날 기사를 보니 검찰에서 언론과 정계인사 3000여 명의 통신조회를 탈탈 털었는데, 그 안에 양평 고속도로 의혹 지적했던 저희 보좌진들도 들어있었다"며 "이게 지금 윤석열 정권의 실체"라 비판했다.
한 후보는 "지금의 언론은 정상이냐. 세월호 전원 구조 오보를 낸 당시 MBC 보도본부장 이진숙을 그대로 둬야 되겠느냐"며 "저는 방송4법을 냈고, 함께 이진숙 탄핵소추안 가결시켰다. 언론 개혁의 선봉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전현희 후보는 "영남 출신으로 정치하면서 민주당에서 많이 외로웠다. 세력 지역 조직도 없고 혈혈단신으로 오늘까지 왔다"며 "하지만 민주당에서 호남 정신을 실현하고 호남을 민주당 중심으로 만드는 것에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남에는 다른 지역에 다 있는 의대 하나 없다. 의사·변호사 출신 정치인으로서 의료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안다"며 "어떻게 하면 전남에 의대 유치할 수 있을지 누구보다 지도부 들어가서 앞장서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immu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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