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세종에 잇단 공장 신·증설…자족기능 확충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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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산업용 가스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리퀴드사는 세종에 있는 첨단소재센터에서 신규 디보란(Diborane)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세종의 신규 공장에서 최첨단 제조 공정으로 생산된 안전하고 고품질의 디보란을 수요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세종 신규 공장은 한국에서 첨단 소재 생산을 현지화하려는 에어리퀴드사의 선도적인 전략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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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세종 5공장 준공…씨지피머트리얼즈, 신공장 기공
니바코퍼레이션, 3월 세종 공장 완공…글로벌 수주 확대기지
지난 5월 산업용 가스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리퀴드사는 세종에 있는 첨단소재센터에서 신규 디보란(Diborane)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세종의 신규 공장에서 최첨단 제조 공정으로 생산된 안전하고 고품질의 디보란을 수요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디보란은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소재다. 세종 신규 공장은 한국에서 첨단 소재 생산을 현지화하려는 에어리퀴드사의 선도적인 전략지인 셈이다.
삼성전기도 같은 달 부강면 명학산업단지 내 세종사업장에서 반도체 패키지기판 5공장 외관 공사를 완료했다. 이곳에선 ARM 기반 프로세서용 2.5차원 패키지, 차세대 2.1D 패키지 등 고성능 반도체 맞춤형 아이템을 생산하게 된다. 2.5D는 실리콘 인터포저 위에 칩을 수평을 쌓는 것이며, 2.1D는 실리콘 인터포저를 내장하거나 재배선(RDL) 방식으로 회로를 새기는 패키징 방식이다. 이번 5공장 준공과 맞물려 세종사업장이 우리나라 최초 반도체 기판 생산의 원류에서 전초기지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기업들이 세종에 잇달아 공장 신·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시로선 오랜 숙제와도 같은 자족기능 확충 등 도시기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기 세종사업장의 경우 1991년 문을 연 후 1997년 국내 최초로 반도체 기판을 생산하는 삼성전기 기판 사업의 시초를 맡았던 곳이다. 최근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라 방향을 차세대 신제품 생산으로도 변화를 주는 모습이다.
세종사업장은 명학산단 내 최대 규모다. 전체 83만7000여㎡(25만3000평) 중 삼성전기가 17만5000여㎡(5만3000여평)를 차지한다. 185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어 세종에서 고용인원이 가장 많은 사업장으로 알려졌다. 2022년 말 기준 삼성전기 패키지 전체 사업 매출 2조원 중 세종사업장에서 1조2500억원을 기록했다.
씨지피머트리얼즈(CGMP) 역시 5월 초순 전의면에서 '세종캠퍼스 신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최첨단 소재 합성기술과 준자동 생산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첨단 소재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CGMP 신공장은 1만8082㎡(5470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1만1358㎡(3436평) 규모로 지어진다. CGMP는 이번 신공장 구축을 통해 글로벌 패터닝 전자재료 공급사로 부상한다는 구상이다.
이보다 앞선 지난 3월에는 니바코퍼레이션이 소정면 스마트그린산업단지에 제2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차세대 음극재 기술을 확보했다. 세종 공장에는 기존 대전 본사에 있던 인력의 절반 이상이 넘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공장은 인고트(Ingot)를 활용한 리튬금속 소재부품을 생산한다. 올 초부터 시험가동을 시작한데 이어 상반기 중 본격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기업들의 세종 러시는 잇단 산업단지 개발,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자원부 등 유관 부처 위치, 국토 중심에 위치해 물류·유통 이점 등이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종의 산업단지는 14곳(일반산단 10·농공단지 4)이 완료됐고, 5곳(도시첨단 1·일반산단 4)이 조성중이며, 국가산단 1곳(연서면)이 곧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업들의 공장 입지 수요가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세종시 관계자는 "기업들이 잇따라 공장 신·증설을 추진하면서 지역의 자족기능 확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좋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력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업유치에 힘쓸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입주하는 기업들의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에도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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