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지역 창업 생태계 리포트, 포항 전국 첫 소개 '눈길'

10만명당 이공학 박사 졸업생 수, 전국 평균의 3배
포스텍·RIST 국내 특허출원, 전국 연구기관 평균의 6배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와 (사)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는 지난달 29일 '지역 창업 생태계 리포트 2024'를 발간하면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북 포항을 소개했다. 포항의 창업 생태계 현황, 창업 생태계 특화 산업 분석, 창업 생태계 진단 등의 내용으로 꾸몄다. 사진은 '지역 창업 생태계 리포트 2024'에서 포스코가 건립한 벤처 인큐베이팅 공간인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을 모티브로 구성한 표지. (사진=포항시 제공) 2024.08.04.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 창업 생태계 리포트 2024'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북 포항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기부와 (사)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는 애초의 창업 통계와 차별화해 도시 단위의 창업 생태계를 정례적·개괄적으로 분석하는 ‘지역 창업 생태계 리포트’를 지난달 29일 발간하면서 포항을 소개한 것.

리포트는 ▲포항 창업 생태계 현황 ▲포항 창업 생태계 특화 산업 분석 ▲포항 창업 생태계 진단 ▲해외 사례 비교 등의 내용을 담았다.

리포트는 애초의 전국 단위나 수도권 중심의 분석보다는 지역을 중심으로 산업 여건을 분석해 창업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향후 창업 정책 수립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리포트에 따르면 포항은 기술 인재와 지식 분야에 큰 강점을 지닌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인구 10만명당 신규 이공학 박사 졸업생 수는 지난해 기준 48.7명으로 전국 평균 3배 이상을 배출한다.

지난해 포스텍과 RIST의 국내 특허출원은 859건으로 전국 공공 연구기관 평균과 비교해 6배 이상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지난해 벤처확인기업의 평균 매출액이 46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7.4% 증가했고, 평균 연구 개발비도 전년과 비교해 41.8% 증가했다.

이와 함께 스타트업의 중심인 체인지업그라운드를 기준으로 반경 5㎞ 이내에 15개 이상의 관련 기관(대학·연구소·실증센터·지원기관 등)이 집적돼 있으며, 바이오·수소·나노 등 특화 산업 첨단 인프라도 다양하게 조성됐다.

포항은 우수한 기술 인재와 연구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 초격차 첨단 인프라가 풍부해 기업의 창업 여건도 전국의 다른 도시와 비교해 매우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신산업 확장과 창업 생태계 육성으로 흔들림 없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이차전지·바이오 특화단지, 수소 연료전지 클러스터 지정 등의 열매를 맺고 있다"며 "창업 기업들의 스케일업을 위해 투자 여건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충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역 창업 생태계 리포트‘는 이번 경북 포항을 시작으로 충북 오송, 대구, 울산 순으로 발간한 후 최종적으로 종합판을 펴낼 예정이다.

이 리포트는 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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