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피해자들, 찜통더위 속 릴레이 시위…"조속히 환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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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의 대규모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이 카드사와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PG사)들에 환불을 촉구하는 1인 릴레이 시위에 나섰다.
소비자들은 전날 공개한 호소문에서 "약 2주 가까이 미사용 여행 및 상품들을 환불 받지 못한 피해자들은 피가 마르는 심정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만큼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수년간 티몬과 위메프를 통해 수익창출을 해온 결제대행업체들은 그동안 소비자에게 받아온 수수료에 대한 의무를 왜 행하지 않는지 묻고 싶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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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의 대규모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이 카드사와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PG사)들에 환불을 촉구하는 1인 릴레이 시위에 나섰다.
'티몬 피해자 모임'에 속한 소비자 15명은 4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약 1시간 30분 동안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갔다.
소비자들은 체감온도 35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 검은 우산을 쓰고 시위에 참여했다. 피켓에는 '한국정보통신은 소비자에게 환불하라', '시간 끌기 그만하고 즉각 취소 처리하라'라는 문구가 적혔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30대 김모씨는 "가족들과 베트남 여행을 가려고 티몬을 통해 여행 상품을 구매했는데 사달이 났다"며 "여행사에서도, 티몬에서도 결제 취소 처리가 됐는데 PG사들이 철수하는 바람에 환불이 멈춰 있는 상태"라고 호소했다.
소비자들은 전날 공개한 호소문에서 "약 2주 가까이 미사용 여행 및 상품들을 환불 받지 못한 피해자들은 피가 마르는 심정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만큼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수년간 티몬과 위메프를 통해 수익창출을 해온 결제대행업체들은 그동안 소비자에게 받아온 수수료에 대한 의무를 왜 행하지 않는지 묻고 싶다"고 토로했다.
이어 "수년 간 믿고 결제해 왔던 카드사가 전자상거래법, 여신전문금융업법 등을 깡그리 무시하고 다수의 피해자들이 시간을 쪼개가며 넣는 민원에 이렇다 할 답변도 없이 외면하고 있다"며 "PG사와 카드사들은 환불 과정에서 검토 시간이 필요하다는 변명을 멈춰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2일 서울회생법원은 티몬과 위메프 두 회사가 신청한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ARS 프로그램은 법원이 강제 회생절차 개시를 보류하고 먼저 기업과 채권자가 구조조정을 자율적으로 협의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법원에 따르면 현재 채권자 수는 티몬 4만 7천여명, 위메프는 6만 3천여명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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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주보배 기자 treasu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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