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종별] ‘제2의 박혜진 보인다’ 만능가드 숙명여고 이민지, 생애 첫 MVP 수상

영광/서호민 2024. 8. 4. 16: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숙명여고 이민지(177cm, G,F)가 여고부 최고의 별로 떠오르며 팀의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숙명여고는 4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 선수권대회 여고부 결승전에서 72-51로 승리, 동주여고를 눌렀다.

 오는 20일 열리는 WKBL 신인선수드래프트 유력한 1순위 후보로 지목받고 있는 이민지는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영광/서호민 기자] 숙명여고 이민지(177cm, G,F)가 여고부 최고의 별로 떠오르며 팀의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숙명여고는 4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 선수권대회 여고부 결승전에서 72-51로 승리, 동주여고를 눌렀다.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상대를 몰아붙인 숙명여고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종별 대회 우승은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

이날 경기서 3학년 이민지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3점슛 3개 포함 28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모든 일정을 마친 뒤 인터뷰에 응한 이민지는 “준비한 게 모두 잘 이뤄졌다. 감독, 코치님께서 경기 전에 상대 분석을 잘해주셨고 선수들이 잘 이행한 것 같다. 분위기를 올리기 위해 평소보다 하이파이드나 토킹도 더 많이 하려고 했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동주여고를 상대로 설욕을 벼른 이민지는 초반부터 단단히 마음 먹은 듯 득점포를 가동했고, 리바운드, 수비에서도 한발 더 뛰며 투지를 불태웠다.

그는 “연맹회장기 때 동주여고에게 진 것을 생각해서 오늘 경기는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해 초반부터 궂은일부터 잡고 가자는 마음가짐이었다”며 상대 빅맨 김도연의 수비에 대해서는 “골밑에 볼이 쉽게 투입되면 우리가 불리하니까 압박 수비와 공격 리바운드를 철저히 하려고 했다. 무엇보다 (송)윤하와, (양)혜윤이가 골밑 수비를 잘해줬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대회 전체를 놓고봐도 이민지의 퍼포먼스는 대단히 눈부셨다. 그는 6경기에 출전해 평균 23.3점 9.7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공수 만능 가드로서의 면모를 뽐낸 것.

대회 기간 내내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낸 이민지는 MVP 수상의 영예까지 누리며 기쁨은 배가 됐다. 이민지는 “농구하면서 MVP는 처음 받아본다. 올 시즌 들어가기 전에 우승을 해서 MVP를 받아보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며 “이름이 호명될 때 너무 천천히 이름이 불려 긴장되기도 했다”고 웃었다.

이아 “협회장기 우승한 이후로 주변에서 지원도 많이 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셨다. 보답을 한 것 같아 기쁘다. 다음주부터 왕중왕전이 시작되는데 이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 왕중왕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왕중왕전에 시선의 끝을 뒀다.

 

▲서초초 시절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이민지 

 

오는 20일 열리는 WKBL 신인선수드래프트 유력한 1순위 후보로 지목받고 있는 이민지는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그는 서초초 시절부터 박혜진(BNK)을 롤 모델로 여겨왔다.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이 없는지 궁금했다.

이민지는 “지금도 박혜진 선수가 롤 모델이다. 박혜진 선수처럼 슈팅 능력이 뛰어나면서 1, 2번을 두루 볼 수 있는 가드가 되고 싶다”고 자신의 미래상을 그렸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점프볼DB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