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종별] ‘제2의 박혜진 보인다’ 만능가드 숙명여고 이민지, 생애 첫 MVP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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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이민지(177cm, G,F)가 여고부 최고의 별로 떠오르며 팀의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숙명여고는 4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 선수권대회 여고부 결승전에서 72-51로 승리, 동주여고를 눌렀다.
오는 20일 열리는 WKBL 신인선수드래프트 유력한 1순위 후보로 지목받고 있는 이민지는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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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는 4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 선수권대회 여고부 결승전에서 72-51로 승리, 동주여고를 눌렀다.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상대를 몰아붙인 숙명여고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종별 대회 우승은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
이날 경기서 3학년 이민지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3점슛 3개 포함 28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모든 일정을 마친 뒤 인터뷰에 응한 이민지는 “준비한 게 모두 잘 이뤄졌다. 감독, 코치님께서 경기 전에 상대 분석을 잘해주셨고 선수들이 잘 이행한 것 같다. 분위기를 올리기 위해 평소보다 하이파이드나 토킹도 더 많이 하려고 했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동주여고를 상대로 설욕을 벼른 이민지는 초반부터 단단히 마음 먹은 듯 득점포를 가동했고, 리바운드, 수비에서도 한발 더 뛰며 투지를 불태웠다.
이번 대회 전체를 놓고봐도 이민지의 퍼포먼스는 대단히 눈부셨다. 그는 6경기에 출전해 평균 23.3점 9.7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공수 만능 가드로서의 면모를 뽐낸 것.
대회 기간 내내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낸 이민지는 MVP 수상의 영예까지 누리며 기쁨은 배가 됐다. 이민지는 “농구하면서 MVP는 처음 받아본다. 올 시즌 들어가기 전에 우승을 해서 MVP를 받아보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며 “이름이 호명될 때 너무 천천히 이름이 불려 긴장되기도 했다”고 웃었다.
오는 20일 열리는 WKBL 신인선수드래프트 유력한 1순위 후보로 지목받고 있는 이민지는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그는 서초초 시절부터 박혜진(BNK)을 롤 모델로 여겨왔다.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이 없는지 궁금했다.
이민지는 “지금도 박혜진 선수가 롤 모델이다. 박혜진 선수처럼 슈팅 능력이 뛰어나면서 1, 2번을 두루 볼 수 있는 가드가 되고 싶다”고 자신의 미래상을 그렸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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