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LG유플러스가 용리단길에 이탈리아 식당 차려 넉 달 운영해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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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인 LG유플러스는 4월 본사 근처에 있는 식당 거리, 일명 '용리단길'에 직접 식당을 차렸다.
정승헌 LG유플러스 SOHO AX트라이브담당은 "지금까지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활동했기 때문에 식당연구소나 AX 설루션을 선보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성공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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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식당 대상 'AX 설루션' 개선 위해 식당 운영
통신사인 LG유플러스는 4월 본사 근처에 있는 식당 거리, 일명 '용리단길'에 직접 식당을 차렸다. 이탈리아 출신 셰프 파브리(본명 파브리치오 페라리)의 얼굴이 걸린 식당으로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와 협업해 낸 두 번째 '식당연구소' 프로젝트다. 식당을 비롯해 소상공인들의 매장 운영을 돕는 인공지능(AI) 설루션을 내놓으면서 요식업 사장들이 겪는 어려움을 경험해 보겠다는 취지다.
4일 LG유플러스는 자사의 'U+ 우리가게패키지 AX(AI 전환) 설루션' 가입 고객이 1만2,000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 설루션은 소규모 자영업(SOHO·소호) 매장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서비스다. 전화 응대와 예약·대기 관리, 비대면 주문(키오스크) 등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통합 관리하면서 자동응답 등 AI를 활용한 기능을 더했다.
LG유플러스는 이 서비스 출시에 앞서 2023년 9월 '식당연구소'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당시 강남에 열었던 '만두 배우는 식당'에서는 임직원들이 직접 일하며 점주의 어려움을 찾아내고 실제 서비스에 반영했다. 올 4월에 오픈한 파브리키친의 경우 운영은 더본코리아에 맡기고 인테리어 구성부터 매장 운영에 필요한 설루션의 청약 및 개통을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체험했다.
두 매장에서 쌓인 데이터는 서비스 개선에 반영됐다. 예를 들어 △태블릿에서만 확인되던 대기 고객 명단을 고객 개인의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AI 전화를 통한 예약 주문이 느릿하게 느껴진다는 지적에 AI 전화 응대 목소리를 더 빠르게 조정했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40115360001627)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90311170003086)
LG유플러스는 파브리키친을 활용해 연내 AX 설루션 사용 고객을 3만 곳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약 1만 건의 데이터를 활용해 100여 개 이상의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설루션 개선 및 영업 과정에 접목하겠다는 계획이다. 소상공인과 프랜차이즈 관계자가 주문부터 결제까지의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초청 행사도 주기적으로 열 예정이다.
정승헌 LG유플러스 SOHO AX트라이브담당은 "지금까지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활동했기 때문에 식당연구소나 AX 설루션을 선보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성공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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