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영남 지도부” vs 야 “수도권 지도부” 구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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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전당대회' 이후 원내 선출직과 당 최고위 구성을 '영남권 일색'으로 구축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18 전당대회'를 통해 완벽한 '수도권 정당'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오는 18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확정될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은 이미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현격한 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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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대 진행 중 수도권 정당화 탄력
‘7·23 전당대회’ 이후 원내 선출직과 당 최고위 구성을 ‘영남권 일색’으로 구축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18 전당대회’를 통해 완벽한 ‘수도권 정당’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4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5일 의원 총회에서 김상훈 정책위의장 지명자를 추인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이를 끝으로 총 9명의 최고위원회 구성을 사실상 마치게 된다.
이에 한동훈(원외·서울) 지도부는 당 3역에 ▲추경호 원내대표(대구 달성) ▲김상훈 정책위의장(대구 서구) ▲서범수 사무총장(울산 울주) 등을 배치했다. 이어 원내 선출직인 ▲장동혁(충남 보령·서천) ▲김민전 비례대표(부산) ▲인요한 비례대표(전남) ▲진종오 청년 최고위원(비례·강원)과 원외 인사인 ▲김재원 전 의원(17·19대 경북 군위·의성·청송, 20대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김종혁 전 전 조직부총장(경기 고양병 당협위원장)이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활약하게 됐다.
이는 영남권 5명과 비영남권 4명 구조다. 하지만, 한 대표를 보좌할 당무의 핵심인 ‘당 3역’은 모두 영남권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18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확정될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은 이미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현격한 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아직 대표 및 최고위원 경선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4일을 기준 누적 득표율을 보면 이재명 당 대표 후보(인천 계양을)와 총 7명의 후보 중 5명이 경합 중이다. 이를 토대로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을) ▲정봉주 전 의원(서울 강북을) ▲김병주 의원(경기 남양주을) ▲한준호 의원(경기 고양을) ▲전현희 의원(서울 중·성동갑) ▲ 이언주 의원(경기 용인정) 등에서 5명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박찬대 원내대표(인천 연수갑) ▲진성준 정책위의장(서울 강서을) ▲김윤덕 사무총장(전북 전주갑)이 ‘당 3역’을 맡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수도권과 호남권을 포용하는 모습이다. 과거 호남 일색의 지도부에서 완벽하게 벗어났음을 보여준다.
이와 관련,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우리 당은 누가 보더라도 영남권 중심 정당이 됐고, 수도권에 대한 배려는 없었다”고 지적했고, 민주당의 한 보좌관도 통화에서 “수도권을 배려하지 않은 정당은 생존 자체가 어렵다. 민주당이 비록 이번 전당대회에서 흥행은 못했지만, 수도권과 호남권 민심은 확실하게 챙겼다”고 자평했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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