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경계 허문 응급차량 이송…용인시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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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가 소방차나 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도시 간 경계를 넘어 운행할 때 정지신호 없이 곧바로 이동할 수 있는 '광역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이르면 10월쯤 도입한다.
황준기 용인시 제2부시장은 "광역 긴급차량 우선 시스템 구축으로 대형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지자체 경계를 넘어 이동하는 긴급차량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권역별 응급의료센터가 설치된 인근 대형병원으로 위급환자를 이송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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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에선 긴급차량 이동시간 절반 이상 단축 효과 검증
“환자 이송, 화재 진압 골든타임 확보”…道·소방 등 협업
경기 용인시가 소방차나 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도시 간 경계를 넘어 운행할 때 정지신호 없이 곧바로 이동할 수 있는 ‘광역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이르면 10월쯤 도입한다. 구급차 등이 출동할 때 교통신호와 차량 위치 정보 등을 활용해 시스템이 작동하는데, 그동안 시·군마다 다른 체계를 운영해 시스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는 우선 신호시스템을 인근 지역까지 확대해달라는 소방 당국의 요청에 따라 경기도가 추진 중인 광역 우선 신호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했다. 이 사업은 다음 달 경기도와 경찰청 간 표준 규격 확정 심의를 마치면 10월쯤 운영될 예정이다. 도는 용인시 등 시·군의 협조를 얻어 사업 대상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용인시는 수원시와 경찰, 소방의 도움을 받아 용인 기흥구 신갈동 소재 강남병원에서 6.6㎞ 거리인 수원 아주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까지 환자를 이송하는 상황을 시연했다. 시연에선 시스템 적용 없이 일반 차량이 이동할 경우 16분13초가 걸렸지만, 광역 시스템을 작동하면 55% 가량 줄어든 7분20초가 소요됐다.
아울러 시는 10월까지 기존에 운영 중인 오프라인 신호제어기 400곳을 온라인 신호로 변경 구축하고, 신호체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황준기 용인시 제2부시장은 “광역 긴급차량 우선 시스템 구축으로 대형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지자체 경계를 넘어 이동하는 긴급차량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권역별 응급의료센터가 설치된 인근 대형병원으로 위급환자를 이송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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