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영국 '반이민·반이슬람' 폭력 시위 확산…주말 30개 지역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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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동부의 한 해안도시.
[이베트 쿠퍼 | 영국 내무부 장관 : 폭력 범죄와 무질서는 영국 거리에 설 자리가 없습니다. 정부는 경찰이 범법자에 대해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입니다.] 한 반극단주의 단체가 SNS 게시물을 분석한 결과, 주말 새 영국 곳곳에서 다문화주의와 이슬람에 반대하는 시위 30여 건이 예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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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동부의 한 해안도시.
상점이 불에 타고 곳곳에서 시커먼 연기가 솟구칩니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서도 돌과 물병을 던집니다.
시위대가 상점을 공격하고 불을 지르는 등 영국 곳곳에서 폭력 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선더랜드에서는 시위대에 공격을 당한 경찰관 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29일 영국 사우스포트 어린이 댄스교실에 17살 남성이 침입, 흉기를 휘둘러 어린이 3명이 숨진 사건이었습니다.
범인이 급진주의 이슬람 이민자라는 근거 없는 정보가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반이민, 반이슬람 폭력시위가 확산하기 시작된 겁니다.
[반이민 시위대 : (이민) 보트를 멈춰라! (이민) 보트를 멈춰라!]
영국 정부가 17살 남성의 이름과 영국 태생임을 밝혔지만 극우 성향 반이민시위대의 폭력행위는 계속됐습니다.
반이민시위대에 맞서 반극우 시위대,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도 맞불 시위에 나서 충돌이 빚어지면서 사태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지금까지 50여 명이 다쳤고 100여 명이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폭력 시위에 강경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베트 쿠퍼 | 영국 내무부 장관 : 폭력 범죄와 무질서는 영국 거리에 설 자리가 없습니다. 정부는 경찰이 범법자에 대해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입니다.]
한 반극단주의 단체가 SNS 게시물을 분석한 결과, 주말 새 영국 곳곳에서 다문화주의와 이슬람에 반대하는 시위 30여 건이 예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정부는 이번 주말을 시위가 일파만파 퍼질 것을 우려, 대규모 경찰병력을 배치하고 폭력사태 대비에 나섰습니다
(취재 : 윤나라 / 영상편집 : 채철호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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