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복귀 후 첫 승...하반기 판도 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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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돌아온 윤이나(22·하이트진로)가 복귀 후 첫 승을 따내며 하반기 활약을 예고했다.
윤이나는 4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6632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1억 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대회 나흘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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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STN뉴스] 이태권 기자 =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돌아온 윤이나(22·하이트진로)가 복귀 후 첫 승을 따내며 하반기 활약을 예고했다.
윤이나는 4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6632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1억 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대회 나흘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3라운드까지 매라운드 4타씩을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하며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윤이나는 이날 첫 홀(파5)부터 버디를 신고하더니 6번 홀(파4)에서도 장타를 바탕으로 세컨샷을 핀 2m 거리에 붙이며 버디를 추가한 뒤 전반에 또 다른 파5홀인 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에 5타 차이로 달아났다.
그러는 사이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27·안강건설)를 비롯해 4타 뒤진 3위로 경기에 나선 박혜준(21·한화큐셀), 2타 뒤진 2위로 경기를 시작한 강채연(21·파마리서치) 등이 두자릿수 언더파에 뒤따르며 치열한 2위 경쟁을 펼쳤다.
특히 박혜준은 1타를 더 줄이며 윤이나 추격에 박차를 가했고 윤이나가 후반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둘의 차이가 2타차까지 좁혀졌으나 이어진 홀에서 박혜준이 보기를 하면서 윤이나가 3타 차 리드를 잡았다.
여유를 찾은 윤이나는 이후 타수를 잃지 않으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2위 그룹에 2타차 우승이다.
우승 순간 윤이나는 한 팔을 번쩍 들어올렸다. 18번 홀 그린 근처 갤러리 스탠드에는 팬클럽의 우승 축하 현수막이 걸렸다.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강채연을 비롯해 박혜준, 방신실, '루키' 박예지 등 후배 선수들이 윤이나의 우승을 축하했다.
이로써 윤이나는 지난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첫 승을 거둔지 2년 1개월여만에 KLPGA투어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이후 우승에 앞서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 플레이 논란이 일자 이를 자진 신고를 하며 3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윤이나는 이후 미니 투어 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전액 기부하는 등의 반성의 모습이 참작돼 1년 6개월로 징계가 완화돼 지난 4월 복귀했다.
이후 상반기 우승은 없지만 3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7차례 톱10에 들며 상금과 대상포인트에서 각각 톱5에 이름을 올렸던 윤이나는 하반기 첫 대회부터 우승을 거두며 하반기 판도 변화의 주인공이 될 것을 예고했다.
실제로 이번 대회 우승으로 윤이나는 상금 1억 8000만원을 획득하며 시즌 상금 7억 3143만원으로 늘려 이예원(20·KB금융그룹)을 밀어내고 상금 2위에 올랐다. 대상 경쟁에서도 선두를 달리는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에 이어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윤이나다.
강채연과 방신실, 박혜준이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강채연은 KLPGA투어 데뷔 2년만에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날 6타를 몰아친 서어진(23·DB손해보험)이 11언더파 277타로 5위를 차지했고 역시 6타를 줄인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이 노승희(22·요진건설산업)와 서어진에 1타 뒤진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루키'박예지(19·KB금융그룹)가 이제영(23·MG새마을금고)과 9언더파 279타로 공동 8위를 기록하며 데뷔 첫 톱10에 입상했다.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를 비롯해 한진선(27·카카오VX), 임진영(21·대방건설) 등이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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