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공공행정협력단` 日·하와이 行… 재난안전 협력 모색

이상민 행안장관 단장으로 파견…"국제공조 공고히 다질 것"
미 국방부 DPAA와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 발굴' MOU 체결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공공행정협력단'이 5일부터 9일까지 일본과 미국(하와이)을 방문한다. 4일 행안부에 따르면, 이번 파견은 지난 5월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의 후속조치다.

이 장관은 일본 도쿄에서 내각부 마쓰무라 요시후미 방재담당대신(장관)을 만나 풍수해 등 재난대응 정책을 공유한다. 사이타마현 토다시의 우수저류관 건축현장도 살펴볼 예정이다.

토다시는 아라카와 강 인근의 저지대로 풍수해 위험에 대비해 '중학생 방재사' 육성, 방재시설 정비 등을 모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다.

총무성을 찾아 마쓰모토 다케아키 총무대신(장관)과 지방행정체제 개편 및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총무성은 2023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디지털정부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한국의 디지털플랫폼정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게 행안부 측 설명이다.

미국(하와이)에서는 태평양 지역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 발굴 및 신원확인을 위한 협력관계 구축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한국 정부는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과 2019년부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태평양 지역 최초로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의 신원을 확인해 국내로 봉환한 바 있다.

하와이 재난관리청도 방문해 키네스 하라 소장과 과학기술을 활용한 재난관리 협력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이번 파견을 통해 재난관리 분야에서 한·미·일 간 협력이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며 "선진 재난안전 정책 및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공조를 공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