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 대통령 총격범 힝클리 “트럼프 총격 사건 있어서는 안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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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총격 사건의 범인이었던 존 힝글리(69)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살인 미수 총격 사건에 대해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힝글리는 지난달 13일 트럼프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직후 소셜미디어에 "폭력은 여러분들에게 평화의 기회를 주는 방법이 아니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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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은 평화를 주는 방법이 아니다”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총격 사건의 범인이었던 존 힝글리(69)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살인 미수 총격 사건에 대해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힝글리는 지난달 13일 트럼프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직후 소셜미디어에 “폭력은 여러분들에게 평화의 기회를 주는 방법이 아니다”는 글을 올렸다.
3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왜 글을 올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 나라가 정말 나쁜 곳으로 변했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라며 “너무 많은 폭력과 너무 많은 총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총격범 토마스 매슈 크룩스는 올해 20세, 힝글리는 1981년 범행 당시 25세였다.
그는 “미국은 정말 너무 혼란스럽다”며 “1981년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 조금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대중들에게 말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제발 폭력을 거부하고 여러분의 삶에 평화와 사랑을 가져오라”
앵커 에린 버넷은 “레이건 대통령을 죽이려 한 것에 대해 반성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말을 듣는 것은 놀랍고 불편한 일”이라고 전제한 뒤 메시지를 가장 전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지 물었다.
그는 “1981년 당시 정말 힘든 시기를 겪었다”며 “단지 여러분에게 올바른 길을 가고, 이웃을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폭력을 거부해 달라는 말을 전하러 나왔다”고 대답했다.
43년 만에 다시 대통령이 총을 맞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무슨 생각이 들었나?
그는 “정말 슬펐다.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부상당한 사람들과 물론 목숨을 잃은 사람에게 신의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힝클리, 43년 전 범행과 41년 만의 석방
레이건 전 대통령은 가슴에 총탄을 맞았지만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목숨을 건졌다.
힝클리는 정신이상 판정으로 무죄를 선고 받았고, 대신 워싱턴의 한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2016년부터는 버지니아주 집에서 생활하며 보호관찰을 받아왔다.
힝클리는 2022년 6월 15일 범행 후 약 41년 만에 풀려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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