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미리 저렴하게"… 백화점 빅3, 물량 확대

김수연 2024. 8. 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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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현대, 9일부터 할인
롯데백화점 추석 선물 예약 판매 홍보 이미지. 롯데백화점 제공

오는 9일부터 국내 백화점 빅3가 '추석 선물 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롯데·신세계·현대 백화점은 올해 고물가에 예약 판매 수요가 더 몰릴 것으로 보고 전년 대비 전체 물량을 크게 늘렸다.

4일 롯데백화점은 오는 25일까지 총 220여 품목을 추석 선물 예약 판매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판매 한다.

상품군별로 축산, 과일, 수산 등 신선식품 70여 종과 건강식품 60여 종, 주류 30여 종, 가공상품 60여 종 등을 준비했다.

전년 대비 전체 물량을 대폭 늘렸다. 선물 수요가 높은 축산과 수산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 대비 약 20%, 청과와 전통주는 약 15% 이상 늘렸다.

축산과 수산 선물 세트를 프리미엄부터 실속 세트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스테이크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1+등급의 4가지 고급 부위로 구성된 '한우특선 스테이크 GIFT(43만2000원)'와 '영광 법성포 굴비 GIFT 월(月)(21만원)', '완도 활전복 행복 GIFT(12만원)'등이 있다.

청과 선물 세트는 산지 및 품종을 다변화해 품질을 높이는 한편 가격대는 낮췄다. 대표 상품으로는 프리미엄 대과로 엄선한 사과, 배와 샤인머스캣을 혼합한 '엘프르미에 사과·배·샤인·애플망고 GIFT(16만2000원)' 등이 있다.

홍삼, 비타민, 발효식품 등의 상품도 다양하게 준비했으며, 주류도 다채롭게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전통주에 대한 젊은 세대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해 전통주 큐레이션 플랫폼 대동여주도와 협업해 '한영석 백수환동주·청명주 세트(17만3000원)', '섬진강 바람 오크40·백자40 세트(6만4000원)'등의 전통주 세트도 롯데백화점 단독으로 선보인다.

윤우욱 롯데백화점 푸드부문장은 "프리미엄 선물세트부터 실속형 상품까지 고객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선물세트를 기획했다"며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인 가격에 선물을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추석 예약 판매 매출이 2022년보다 약 60%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9일까지 지난해 추석 대비 10% 늘어난 5만여 세트를 예약판매 물량으로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추석은 지난해보다 2주가량 빨라 원물 가격이 소폭 상승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최대 6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전 예약 판매를 이용하는 고객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예약 판매 품목은 배, 사과, 곶감 등 농산 40품목, 한우 등 축산 32품목, 굴비, 갈치 등 수산 29품목, 와인 30품목 등 총 250여 가지이다.

주요 품목 할인율로는 명절 최고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한우 5~10%, 굴비 20%, 청과 10%, 와인 60%, 건강식품 50%이다.

특히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신세계백화점 지정산지 셀렉트팜 확대 등을 통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으로 소개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셀렉트팜 사과·배 혼합 오복(18만원), 셀렉트팜 문경 사과(7만9000원) 등이 있다.

축산 선물세트는 프리미엄 상품을 선호하는 고객의 수요를 반영해 신세계백화점 자체 브랜드 '신세계 암소 한우'를 기존 1등급에서 1++ 등급까지 확대해 선물세트로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신세계 암소 한우 플러스 다복(27만원), 신세계 암소 한우 오복(18만원) 등이 있다.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도 오는 9월 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온라인 전용 상품 수를 지난 추석 대비 20% 이상 늘렸다. 신세계 강남점 스위트파크 인기 브랜드로 손꼽히는 '피에르 마르콜리니', '비스퀴테리 엠오', '마망갸또', '만나당'과 기획한 디저트 선물 세트도 새롭게 선보이며 차별화를 더했다.

사전 예약판매 기간 중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세계몰 선물세트를 구매하고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40만원 SSG상품권 페이백을 제공한다.

또 현대백화점은 오는 9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 물량을 지난해보다 15% 가량 늘렸다.

현대백화점은 내달 16일까지 예약 판매 기간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주류 등 인기 세트 220여 종을 최대 30% 할인해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등갈비 1.1㎏, 불고기 0.9㎏, 국거리 0.9㎏로 구성된 '현대특선 한우 구이 죽(竹) 세트(47만원)', 22㎝ 이상 크기의 굴비로 구성된 '영광 봄굴비 죽(竹) 세트(35만원)', 제주산 갈치 2.4㎏로 구성된 '제주 갈치 매(梅) 세트(29만원)' 등이다.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선물세트를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0%를 즉시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ID당 일 5매, 최대 7만원)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의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에서는 통합멤버십 H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 상품을 10만원 이상 구매 시, 금액대별로 5~13%를 H포인트로 적립해 준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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