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향수·김치까지" 특급호텔 직접 만든 아이템 매출↑ [호텔의 이유있는 변신③]

류난영 기자 2024. 8. 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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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호텔·리조트가 자체브랜드(PB)를 앞세워 매출 신장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호텔업계는 침구류부터 향수, 김치, 커피, 가정 간편식(HMR)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PB 제품 판매를 늘리고 있다.

더조선호텔은 신세계 강남점 침구 매장에서 연간 매출 1위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더 플라자의 PB 상품 'P컬렉션' 매출이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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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호텔, 올 1~7월 매출 김치 24%, 간편식 81%↑
한화호텔앤드리조트 PB 상품 매년 두자릿수 성장
아난티, 자체 온라인몰 PB 늘려…매달 20% 증가
조선호텔앤리조트 김치 모습.(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국내 주요 호텔·리조트가 자체브랜드(PB)를 앞세워 매출 신장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일상에서 호캉스 분위기를 즐기고 싶어 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호텔에서 직접 제작한 PB 상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호텔업계는 침구류부터 향수, 김치, 커피, 가정 간편식(HMR)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PB 제품 판매를 늘리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상황을 미리 대비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적은 비용으로 높은 만족감을 얻는 '스몰 럭셔리' 트렌드와 판매 채널까지 다각화 하면서 매출도 매년 성장하고 있다.

웨스턴조선호텔은 2004년부터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조선호텔 김치는 올해 1~7월 기준 전년대비 24% 신장하는 등 매년 두 자리 수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조선호텔 육개장, 삼계탕과 같은 가정 간편식(HMR)도 같은 기간 81% 성장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육개장은 7월 말 현재 기준 누적 87만개 팔렸다.

[서울=뉴시스] 해온프리미엄로비샵. (사진= 롯데호텔 제공)

조선호텔 김치가 인기를 끌자 롯데호텔도 지난해 포장 김치 시장에 뛰어들었다. 올해 1분기 김치 관련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0% 이상 늘었다.

실제 객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과 같은 프리미엄을 내세운 호텔 침구류도 인기다.

롯데호텔은 지난 2020년 5월 롯데호텔서울에 자체 침구 브랜드 해온 베딩 세트를 판매하는 해온 프리미엄 샵을 오픈했다.

이곳에서 롯데호텔에 비치된 매트리스, 침구, 수건, 가운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조선호텔 침구 브랜드 '더조선호텔'은 신세계 백화점 5개 매장에서 판매중이다. 더조선호텔은 신세계 강남점 침구 매장에서 연간 매출 1위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7월까지 매출도 전년대비 49% 신장했다.

아난티도 지난 4월부터 이불과 베개 등 침구 세트 판매를 시작하는 등 침구류 시장에 뛰어들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더 플라자의 PB 상품 'P컬렉션' 매출이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1~3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서울=뉴시스] 더 플라자 '디퓨저&룸앤패브릭스프레이 세트. (사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네이버와 카카오의 더 플라자 PB 상품 매출의 60%가 20·30대며 카카오 선물하기의 경우 30대 주문 비중이 42%에 육박한다.

파라다이스 호텔도 디퓨저 '센트 오브 파라다이스'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보다 80% 급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는 자체 온라인몰을 만들거나 카카오, 네이버 등 판매채널도 확대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P컬렉션 디퓨저 3종을 지난 4월 CJ올리브영 공식 온라인 몰에 입점했다.

아난티는 자체 온라인몰 이터널 저니에서 PB 상품 판매가 매달 평균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에 최근엔 PB 상품 비중을 기존 20%에서 40%로 확대했다.

객실 내에 비치된 '크리스피 오징어 스낵', 서울 경복궁 쌀로 빚은 생막걸리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집에서도 호텔에서의 분위기를 즐기려는 '스몰 럭셔리'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호텔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활용한 PB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을 대비하는 등 신성장 동략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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