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쇼크에 9월 빅컷 전망 확산

박신영 2024. 8. 4. 15: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1bp는 0.01%포인트) 내릴 것이라는 '빅컷'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 연방기금 선물시장의 금리 기대치를 나타내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선 7월 고용 보고서가 나온 뒤 Fed가 9월 기준금리를 50bp 내릴 확률을 한때 70% 이상까지 내다보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월 실업률 4.3%…시장 예상치 4.1%를 상회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11만4천명
예상치 17만6천명 증가에 훨씬 못 미쳐
뉴욕증시 일제히 급락
미 국채 10년물 금리 3.7%대로 떨어져

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1bp는 0.01%포인트) 내릴 것이라는 ‘빅컷’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 노동시장에서 신규 고용자 수가 확연히 줄어드는 고용 쇼크가 확인되면서다.

3일(현지시간) 월가에서는 연이어 수정한 금리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날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경제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실업률은 4.3%로 시장 예상치이자 전월 치인 4.1%를 상회했다. 이는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1만4000명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 17만6000명 증가에 훨씬 못 미쳤다.

고용지표가 나온 직후 시티그룹은 “9월과 11월에 50bp 금리 인하와 그 이후 회의에서 연속해서 25bp 인하를 통해 2025년 중반까지 연 3~3.25%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에버코어 ISI 또한 “ 2024년 9월, 11월, 12월에 최소 3번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첫 번째 조치는 9월에 50bp 인하가 될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를 떠받치던 노동시장의 둔화 추세가 확연히 보이자 뉴욕 증시는 급락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 대비 610.71포인트(-1.51%) 떨어진 39,737.26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00.12포인트(-1.84%) 내린 5,346.56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17.98포인트(-2.43%) 급락한 16,776.1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기금 선물시장의 금리 기대치를 나타내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선 7월 고용 보고서가 나온 뒤 Fed가 9월 기준금리를 50bp 내릴 확률을 한때 70% 이상까지 내다보기도 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3일(현지시간) 오전 2시 현재 3.79%까지 떨어졌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