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3번의 준우승 끝에 복귀 후 첫 우승…2년만에 KLPGA 2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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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국내 개막전으로 복귀한 윤이나(21)가 지난 4개월간 여러 번 정상의 문을 두드린 끝에 하반기 첫 대회에서 기다리던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전반에 4타를 줄인 서어진이 15~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매섭게 추격했고, 윤이나는 13번홀(파3) 티샷을 그린 주변 벙커에 빠트린 후 3.4m 파 퍼트가 빗나가면서 보기를 적었다.
챔피언조에서 동반 플레이한 강채연이 17번홀(파4)에서 5.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면서 윤이나와 2타 차로 간격을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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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올해 4월 국내 개막전으로 복귀한 윤이나(21)가 지난 4개월간 여러 번 정상의 문을 두드린 끝에 하반기 첫 대회에서 기다리던 우승을 차지했다.
윤이나는 4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 동-남코스(파72·6,632야드)에서 열린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작성한 윤이나는 공동 2위 방신실, 박혜준, 강채연(이상 12언더파 276타)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장타를 앞세우는 윤이나는 루키 시즌인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2022년 6월 참가한 제36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잘못된 볼 플레이'(오구 플레이)로 물의를 빚었고, 출장 정지 3년의 징계를 받았다. 이후 징계 기간이 1년 6개월로 감면되면서 올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부터 대회에 나설 수 있었다.
윤이나의 이번 우승은 약 2년만에 맛보는 KLPGA 투어 통산 2승째다.
윤이나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해 15개 대회에 출전해 12번 컷 통과했다. 앞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단독 2위에 올랐고,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과 롯데 오픈에서는 각각 연장전 끝에 공동 2위로 마치는 등 3번 준우승을 기록했다.
특히 상반기 막판에 출전한 4개 대회에서는 기권한 맥콜 대회를 제외한 3번 모두 공동 3위 이상의 성적을 냈을 정도로 매 대회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그 기세를 하반기에도 이어오면서 이번주 정상을 밟았다.
1~3라운드에서 68타씩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준 윤이나는 2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했다. 1번홀(파5) 2.2m 버디로 시작했고, 6번홀(파4)과 8번홀(파5) 1.7m, 3.7m 버디 퍼트도 놓치지 않았다.
전반에 깔끔하게 3타를 줄여 중간 성적 15언더파가 된 윤이나는 단독1위를 질주하며 우승을 예약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전반에 4타를 줄인 서어진이 15~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매섭게 추격했고, 윤이나는 13번홀(파3) 티샷을 그린 주변 벙커에 빠트린 후 3.4m 파 퍼트가 빗나가면서 보기를 적었다.
서어진은 더는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6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쳤고, 윤이나는 14~16번 홀에서 파 세이브를 해냈다.
챔피언조에서 동반 플레이한 강채연이 17번홀(파4)에서 5.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면서 윤이나와 2타 차로 간격을 좁혔다. 이를 지켜본 윤이나의 2m 버디 퍼트는 홀을 빗나갔다. 윤이나와 강채연은 마지막 홀(파5)에서 파로 마무리했고, 박혜준은 버디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또 다른 장타자 방신실은 16~18번홀에서 3연속 버디로 강하게 마무리하며 공동 2위에 합류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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