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안한다는 경찰...이유는 “2차 가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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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 아파트 단지에서 일본도로 이웃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백모(37)씨에 대한 신상공개를 하지 않을 전망이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백씨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30분께 은평구 아파트 정문 앞에서 날 길이 75㎝의 일본도를 휘둘러 같은 단지 주민인 남성 A(43)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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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백씨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피의자의 정신 질환이 추정되는 상황이나 정신 질환 유무에 대한 진단 등 객관적으로 확인된 자료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와 피의자가 같은 아파트에 거주해 가족에 대한 2차 가해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백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30분께 은평구 아파트 정문 앞에서 날 길이 75㎝의 일본도를 휘둘러 같은 단지 주민인 남성 A(43)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백씨는 잠시 담배를 피우러 나왔던 피해자를 향해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백씨는 A씨와 개인적 친분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씨는 평소 혼잣말로 욕을 하거나 일본도를 들고 다니며 놀이터에 있는 아이들에게 칼싸움을 하자고 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도 백씨는 “피해자가 지속적으로 나를 미행하는 스파이라고 생각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아울러 지난 1일 영장실질심사 후에는 “범행 당시 나는 멀쩡했고 심신미약 상태가 아니었다”면서 “나라를 팔아먹는 김건희 여사와 중국 사회를 처단하고자 이 일을 했다”는 등 이해하기 힘든 발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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