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삐약이 일본사람도 홀려”…패배 후 승자 포옹에 찬사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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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대한항공)이 보여 준 스포츠맨십에 일본이 찬사를 보냈다.
4일 복수의 일본 매체들은 하야타 히나에게 패한 신유빈이 경기를 마치고 웃는 얼굴로 하야타를 끌어안으며 승리를 축하해 주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신유빈은 전날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년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의 하야타 히나에게 2-4로 패하며 메달 획득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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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4일 복수의 일본 매체들은 하야타 히나에게 패한 신유빈이 경기를 마치고 웃는 얼굴로 하야타를 끌어안으며 승리를 축하해 주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신유빈은 전날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년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의 하야타 히나에게 2-4로 패하며 메달 획득이 좌절됐다.
신유빈은 첫 세트를 이기고 이후 세트에서도 듀스까지 가는 등 접전을 펼치며 뛰어난 경기 운용력을 보여 줬지만 벽을 넘지는 못했다. 현재 탁구 여자 단식 세계 랭킹을 보면 신유빈이 8위고 하아타가 5위다.
한국 탁구 선수가 올림픽 단식 종목에서 4강에 오른 건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김경아(동메달)와 유승민(금메달) 이후 20년 만의 쾌거였다. 신유빈은 오는 6일 탁구 여자 단체전에 참가해 다시금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신유빈은 패배가 확정된 뒤 잠시 고개를 들고 허공을 쳐다보며 침묵했지만 곧 하야타를 찾아가 따뜻한 포옹을 나누며 승리를 축하했다. 당시 하야타는 코트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신유빈은 “하야타 선수가 저보다 모든 면에서 앞섰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실력을 갖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잘 알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인정하고, 저도 배울 것은 배우고 다음에 또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탁구 금메달리스트 이토 미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두 선수가 많은 긴장감 속에서 열심히 (경기를) 했고 마지막 한국 선수의 포옹은 감동적이었다”며 “두 선수 모두 수고했다”고 적었다.
데일리스포츠도 ‘훌륭한 패자의 모습, 아쉬움 참고 하야다 히나 축하한 여자 한국 탁구 선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천재 탁구 소녀도 메달을 놓쳐 속상할 텐데 경기 중에도 끊이지 않았던 미소로 하야타를 축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에도 신유빈의 행동을 칭찬하는 댓글이 다수 업로드됐다. 누리꾼들은 “사람은 인격으로 판단해야 한다”, “긍정적인 모습을 응원하고 싶다”, “감동적인 장면”, “초반에는 소리 지르는 모습에 불편했지만, 패배 뒤 하야타를 칭찬하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패배를 인정하고 승자를 칭찬할 만큼 겸손했다”, “이 아이는 더 강해질 것”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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