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바울 연호' 속의 감동, 파리 올림픽 유도 동메달 쾌거
최대영 2024. 8. 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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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도의 안바울(30·남양주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혼성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하며 3개 대회 연속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안바울은 남자 66㎏급 개인전에서 예상치 못한 패배를 겪었지만, 혼성단체전에서 팀을 위해 헌신하며 값진 메달을 따냈다.
엿새 뒤인 8월 3일, 그는 혼성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유도 대표팀 전원에게 메달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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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도의 안바울(30·남양주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혼성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하며 3개 대회 연속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안바울은 남자 66㎏급 개인전에서 예상치 못한 패배를 겪었지만, 혼성단체전에서 팀을 위해 헌신하며 값진 메달을 따냈다.
지난달 28일, 안바울은 개인전 16강에서 카자흐스탄의 구스만 키르기스바예프에게 절반패를 당하며 일찍 대회를 마무리했다. 세계랭킹 13위인 안바울이 랭킹이 낮은 상대에게 패배한 것은 충격적이었다. 이에 안바울은 후배들에게 미안함을 표하며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후배들에게 부담을 줄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바울의 미안함은 오래가지 않았다. 엿새 뒤인 8월 3일, 그는 혼성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유도 대표팀 전원에게 메달을 선사했다. 안바울은 남자 73㎏급에 출전해 총 35분 49초 동안 매트 위에서 투혼을 발휘했다. 한 경기 정규시간이 4분인 점을 고려하면 그의 경기는 매우 치열했다.
그는 튀르키예의 무함메드 데미렐에게 한판승을 거두고, 프랑스의 조안-뱅자맹 가바와의 경기에서는 5분 16초 동안 혈투 끝에 반칙패했다. 우즈베키스탄의 무로존 율도셰프와의 경기에서는 12분 37초 동안 싸운 끝에 상대의 반칙패를 이끌어내며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독일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두 번의 경기를 치렀다. 첫 경기에서는 9분 38초 동안 싸웠지만 패배했고, 이후 전체 스코어가 3-3 동점이 되면서 '끝장 매치'에 다시 출전해 5분 25초 연장전 끝에 반칙승을 거두며 팀에 동메달을 안겼다.
안바울은 경기 후 후배들로부터 '안바울' 연호를 받으며 "그 어느 때보다 개인전 준비를 잘해서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번 동메달로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세 번의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따낸 것에 대해 "오랜 시간 한국 유도를 대표하는 자리에 있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안바울은 개인 기록보다는 팀과 함께한 시간에 더 큰 의미를 두었다. 그는 "여기 있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함께 훈련한 모든 선수가 생각났다. 그래서 더 힘을 내야 했고, 무조건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메달은 안바울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는 2016 리우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로 출전했지만 결승에서 패배해 눈물을 흘렸고, 2020 도쿄 대회에서는 불미스러운 일로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후 동메달을 따내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환하게 웃으며 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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