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친명계 사조직 '더민주혁신회의', 하나회 연상"

우혜인 기자 2024. 8. 4. 15: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4일 친명(친이재명)계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에 대해 "이런 행태는 군내 사조직이었던 하나회를 연상시킬 정도"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대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현재 우리 당의 운명은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좌지우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김두관 당 대표 후보가 정견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4일 친명(친이재명)계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에 대해 "이런 행태는 군내 사조직이었던 하나회를 연상시킬 정도"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대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현재 우리 당의 운명은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좌지우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강성 원외 인사들의 조직이었던 혁신회의가 당내 최대 계파가 된 계기는 공천이다"며 "'친명횡재 비명횡사'란 말이 나온 이유"라고 주장했다.

또한 "전국 곳곳을 장악해 가면서 다음 지방선거에 몰두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를 가능케 하는 게 이른바 '당원 중심 정당'이다"며 "제가 '일부 강성 개딸들에게 민주당이 점령당했다'라고 표현한 이유"라고 부연했다.

또 "정당 활동 경험이 적은 팬덤을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요구되는 의사 결정에 동원하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개딸이 점령한 게 아니라 사실은 이재명 그룹이 점령했다는 뜻"이라며 "자신들에 유리한 방향으로 당헌을 수시로 바꾸고 사조직이라 할 계파가 전국의 조직을 압도하는 지금의 행태는 민주당 역사상 최초"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 한 사람이 전부를 상징하는 민주당은 절대로 외연을 확장할 수 없다"며 "그 결론은 결국 패배"라고 규정했다.

끝으로 "이런 상황을 막을 힘은 오직 대의원 여러분께 있다"며 "여러분이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돌려놓을 수 있는 씨앗이고 뿌리이기 때문이다. 부디 현명한 판단을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