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오늘도 폭염…"오후 3시 50분 최종 점검, 관중 입장 4시로 연기"

신원철 기자 2024. 8. 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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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릴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오후 3시 50분까지 날씨를 살핀 뒤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3일 경기와 달리 4일 경기는 개시 시각이 오후 5시라 더욱 신중하게 판단할 계획이다.

경기 개시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서면 오후 4시부터 관중 입장이 시작될 예정이다.

KBO는 앞서 2일 문수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와 롯데의 경기가 폭염 탓에 진행하기 어렵다고 보고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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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됐던 울산 문수야구장. 3일 경기는 계획대로 진행했지만 4일 경기 개시 여부는 오후 3시 현재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경기 개시 시각이 5시로 한 시간 이르기 때문이다. 오후 3시 50분 최종 확인 후 경기 개최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오면 오후 4시부터 관중 입장이 시작될 예정이다. ⓒ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신원철 기자] 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릴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오후 3시 50분까지 날씨를 살핀 뒤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3일 경기와 달리 4일 경기는 개시 시각이 오후 5시라 더욱 신중하게 판단할 계획이다. 경기 개시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서면 오후 4시부터 관중 입장이 시작될 예정이다.

KBO는 앞서 2일 문수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와 롯데의 경기가 폭염 탓에 진행하기 어렵다고 보고 취소했다. 역대 최초의 1군 경기 폭염 취소였다. 다른 1군 구장과 달리 문수야구장은 인조잔디 그라운드라 열기에 더욱 취약하다. 더그아웃에 마련된 온도계는 최고치인 50℃를 찍었다.

3일도 경기 개시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이 경기는 정상적으로 열렸다. 3일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어제 취소했으니 오늘 하려면 그만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 이틀 연속 폭염 취소를 예상했다. 염경엽 감독은 허삼영 경기운영위원과 한참 동안 설전을 벌였다.

염경엽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수들에게 슬라이딩을 하지 말라고 해야 한다"며 "그런데 그게 되겠느냐. 무의식 중에, 사람은 습관이 있기 때문에 무의식 중에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면 다치게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가 끝난 뒤 만난 롯데 선수들은 지금까지 겪어본 적 없는 더위였다고 얘기했다. 2루수로 나와 8회말까지 뛴 고승민은 "생각보다는 할만했다"면서도 "공기가 너무 습해서 한 베이스만 뛰어도 숨이 막혔다. 머리에 열이 너무 많이 올라서 모자에 구멍을 뚫었다"고 얘기했다.

3루수와 2루수로 경기를 모두 소화한 손호영은 "처음에 훈련하러 나왔을 때는 너무 덥다, 큰일났다 싶었다. 경기 들어가 보니 땀이 너무 많이 났다. 다른 건 다 괜찮은데 땀이 너무 많이 나서 언더셔츠를 계속 갈아입고 뛰었다. 열이 안 빠지는 것 같았다"며 "세 번 정도 갈아입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원래 하나만 들고 왔었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4일 경기를 앞두고 "처음에는 경기하면서 이정도면 할만하구나 싶었다. 경기 나간 선수들은 힘들었던 것 같다. 어제는 두 명이 경기 끝나고 식사 못 하고 누워있었고, 오늘은 또 아침에 두 명이 안 좋다고 보고 받았다"며 "(오늘은)고승민, 윤동희. 어제는 전준우하고 정보근이 안 좋다고 보고가 왔다. 경기는 한다고 하는데 모르겠다"고 얘기했다.

우선 윤동희 고승민 전준우는 4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정보근은 벤치에서 대기하고 손성빈이 애런 윌커슨과 호흡을 맞춘다.

#4일 울산 LG전 선발 라인업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전준우(좌익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손호영(3루수)-정훈(지명타자)-나승엽(1루수)-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 선발투수 애런 윌커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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