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길 걷던 한국 유도, 파리서 희망의 씨앗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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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강국'으로 불렸던 한국은 2012 런던 올림픽(금메달 2개∙동메달 1개)을 마지막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한국 유도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 마지막 종목인 유도 혼성단체전에서 값진 동메달을 합작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안바울은 2016 리우 대회서 은메달,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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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강국’으로 불렸던 한국은 2012 런던 올림픽(금메달 2개∙동메달 1개)을 마지막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은메달 2개∙동메달 1개), 2020 도쿄(은메달 1개∙동메달 2개) 대회 모두 ‘노 골드’에 그쳤고, 메달도 3개 수확에 머물렀다.
특히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혼성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을 4-3으로 꺾는 투혼이 빛났다. 2020 도쿄 올림픽부터 신설된 혼성단체전에서 한국이 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돋보인 건 ‘맏형’ 안바울(30∙남양주시청)이었다. 혼성단체전은 남자 3체급(73㎏급, 90㎏급, 90㎏초과급)과 여자 3체급(57㎏급, 70㎏급, 70㎏초과급)이 출전해 승부를 가린다. 각 체급에 개인전 체급이 낮은 선수는 출전할 수 있지만, 높은 체급 선수는 출전할 수 없다. 그런데 대표팀은 한국은 남자 73㎏급엔 출전 선수가 없어 66㎏급인 안바울이 나설 수밖에 없었다.
안바울의 맹활약 속에 한국은 출전한 6명뿐만 아니라 후보 선수 5명까지 대표팀 전원이 시상대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에 뛰지 않은 후보 선수까지 메달을 주는 올림픽 규정 덕분이다. 안바울은 한국 유도 첫 올림픽 3회 연속 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 안바울은 2016 리우 대회서 은메달,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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