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서 날개 단 LS전선, 멕시코에 전력설비 공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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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멕시코에 전력 기자재 공장을 짓고 북미 전력망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LS전선은 2일(현지시간) 멕시코에 대용량 전력 배전 시스템인 버스덕트(Busduct)와 전기차 배터리 부품 공장 등 두 개의 공장을 착공했다고 4일 밝혔다.
멕시코에서 만든 버스덕트는 북미 지역의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 등에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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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멕시코에 전력 기자재 공장을 짓고 북미 전력망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LS전선은 2일(현지시간) 멕시코에 대용량 전력 배전 시스템인 버스덕트(Busduct)와 전기차 배터리 부품 공장 등 두 개의 공장을 착공했다고 4일 밝혔다. 멕시코 중부 케레타로주(州) 산업단지에 약 12만6,000㎡(약 3만8,000평) 부지에 연 면적 1만6,800㎡(5,082평) 규모로 지어질 공장은 2025년 하반기부터 제품을 양산한다. 회사는 케레타로 공장을 북미 시장의 수출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멕시코는 저렴한 인건비와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북미 전력망 시장 공략에서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멕시코 공장은 경북 구미, 중국 우시 공장과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호찌민 공장에 이어 LS전선의 네 번째 버스덕트 생산 거점이 될 예정이다. 멕시코에서 만든 버스덕트는 북미 지역의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 등에 공급된다.
LS전선은 케레타 고장에서 배터리 부품도 생산해 폴란드 공장과 함께 배터리 부품 사업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 멕시코의 산업 인프라와 제조 경쟁력을 결합해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특히 버스덕트의 경우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확대로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전력망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국내 전력 기자재 업체들은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 북미 지역의 전력망 노후화로 변압기 등 중전기기 교체 주기가 맞물린 결과다. LS전선은 7월 10일 1조 원대의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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